신경과학회, 숲 통한 뇌 건강 증진 협력…치매 등 과학 근거 ‘규명’
신경과학회, 숲 통한 뇌 건강 증진 협력…치매 등 과학 근거 ‘규명’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8.07.0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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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경과학회-산림청과 대국민 뇌 건강 위한 업무협약 체결

신경과학회가 산림청과 함께 국내 산림자원을 이용한 뇌졸중 및 치매 등 주요 뇌 신경계 질환 예방 활동과 근거 규명에 나선다.

신경과학회는 산림 자원을 활용한 뇌 건강 향상의 과학적 근거를 규명하고 프로그램 개발 및 실행 방안을 맡게 되고, 산림청은 관련 지원 및 인프라를 제공하게 된다.

신경과학회(이사장 정신상)과 산림청(청장 김재현)은 2일 신경과학회 회의실에서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협약을 통해 ▲숲의 깨끗한 공기를 통한 뇌 건강관리 중요성 공동 홍보 ▲뇌졸중 예방 프로그램 및 미세 먼지가 뇌에 미치는 영향 공동 연구 ▲신경과학회 가입 병원을 통해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연계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숲을 통한 깨끗한 공기 공급과 뇌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위주로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산림의 치유인자를 활용해 '국민 뇌 건강 향상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개발 및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정진상 이사장은 “혈관성 치매의 경우 혈액 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뇌졸중을 앓은 이후 발생하게 되는 경우가 다수”라며 “숲의 맑은 공기가 혈액순환을 돕고 숲의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2차적으로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치매와 관련해 산림자원을 활용하는 연구 방향을 확정하기는 이르지만 향후 관련 효과를 규명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김재현 산림청장도 향후 산림 자원을 이용한 뇌 건강 증진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동안 산림자원의 객관적 효능의 검증을 이뤄내지 못한 부분을 신경과 전문의들과 함께 검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김 청장은 “숲을 이용한 체험 프로그램이 장기적인 검증은 아직 부족하지만 단기적으로는 혈액을 맑게 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근거가 제시됐다”며 “장기적으로 뇌 건강과 관련해 검증되지 못한 부분들을 함께 검증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경과학회 김재문 부이사장도 산림 자원을 이용한 치매 치유가 치료의 트렌드 변화와  알맞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 부이사장은 “현재 치매의 경우 약물 치료가 한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숲을 이용한 기타 인지 자극으로 치매를 예방 및 치료하는 시도는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학회원들과 의견을 모아서 치유 가능성이 높은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경과학회와 산림청은 고령화와 미세먼지 증가 등에 따른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뇌졸중 및 치매 예방에 관한 국민건강 증진차원으로 이번 협약을 맺게 됐다.

이에 향후 산림자원을 이용한 뇌졸중 및 치매 예방 효과 등에 관한 활발한 홍보와 연구가 이뤄질 전망이다.

디멘시아뉴스 조재민 기자(jjm5352@dementi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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