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안심마을, 전국적 확산 예고…어떤 형태로 발전될까?
치매안심마을, 전국적 확산 예고…어떤 형태로 발전될까?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8.07.18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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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형과 농촌형 등 다양한 형태로 지역별 특성에 맞춰 진행

치매환자를 위한 치매안심마을이 전국적으로 긍정적인 호응을 받고 있다. 현재 시범사업 등 초기정착 단계지만 향후 지역적 특색 등을 고려해 다양한 형태로 발전할 전망이다.

18일 전국 지자체 및 치매안심센터에 따르면 다수 기관이 치매안심마을을 추진하거나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안심마을은 지역사회에서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 확산을 통해 치매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을 제고하고 일상생활을 유지하도록 하는 치매관리 거버넌스 체계다.

복지부는 최근 올해 초 치매안심마을 시범 사업이 이뤄졌기 때문에 현재 진행 중인 평가 후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에서 진행되는 치매안심마을의 형태를 보면 도시형과 농촌형의 형태로 나눠 지역 특색별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치매 친화적 사회구축을 위한 치매안심마을 운영모델 개발’을 통해 관련 내용의 연구용역이 진행됐으며 복지부도 이를 기반으로 사업을 구상할 계획이다.

실제 시범사업을 진행한 치매안심마을 협약 등을 보면 도시형과 농촌형을 나눠 진행됐다.

군산시 나운동 , 세종 한솔동 등의 지역이 도시형 치매안심마을 시범사업을 진행했고, 전남 여수 소라면, 전북 부안군, 충북 옥천군 등이 농촌형 치매안심마을을 진행했다.

치매안심마을이 본격적인 확산에 접어들지는 않았지만 가능성을 보고 설립하는 추진하는 곳도 있다. 서울 용산구는 이미 농촌형으로 구체적인 치매안심마을 수립을 진행하고 있다.

용산구는 치매안심마을의 타당성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를 바탕으로 세부 시행계획을 수립해 오는 2022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역 내 치매안심마을이 아닌 경기도 양주 옛 양주휴양소 부지에 별도 마을을 조성할 계획인 만큼 성공 시 농촌형 치매안심마을 확대에 좋은 선례가 될 전망이다.

타 지역들도 치매안심마을의 추진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늘려가고 있다. 최근 충북도와 광역치매센터는 지난 2년간 시범사업으로 시행한 '치매안심마을'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고 이를 통해 효과적 치매안심마을 구상을 위한 전략사업을 논의했다.

이외 치매국가책임제를 실시한 현 정부의 기반인 더불어민주당이 지방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며 치매안심마을 등 관련 정책에 대한 지원이 용이할 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향후 선도적으로 치매안심마을을 추진한 지역들의 사업 결과와 시범사업가 긍정적일 경우 정책 추진 속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디멘시아뉴스 조재민 기자(jjm5352@dementi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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