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안심센터 근무 직원들의 희망 사항은 ‘고용 안정’
치매안심센터 근무 직원들의 희망 사항은 ‘고용 안정’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8.08.0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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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안정과 근무 환경 개선이 센터 기능 강화로 이어질 것”

치매안심센터의 근무 환경을 두고 직원들의 불만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과거 정규직 채용을 약속하고 장밋빛 전망을 제시하며 시작했던 치매안심센터가 여러 문제들로 이를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일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들에 따르면 센터의 고용안정에 대한 불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치매안심센터 직원들은 업무가 과다하다고 토로하고 있지만 이에 상응하는 보수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과 함께 업무의 질적 향상을 외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비정규직 등으로 채용된 직원들의 이직이 증가하고 있으며, 상황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는 게 현장 관계자의 전언이다.

지난해 11월 청와대 국민청원에 치매지원센터의 치매안심센터 전환으로 비정규직이 양산될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당시 청원인은 “기간제, 계약직 직원 채용은 국가치매책임제 근간을 흔들고 단기간 책임감으로만 일을 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고용인 관리 문제는 부가적인 센터 내규 및 인사위원회 등을 통해서도 충분히 개선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즉, 국민 만족도를 높이고 효율적인 운영과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치매안심센터 직원들의 복리후생과 안정적인 근로계약을 통해 업무만족도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의견에 현재 치매안심센터에 근무하는 관계자들도 동감하고 있다.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치매안심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 가족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라포형성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직원들이 장기 근무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치매안심센터 직원들을 계약직이 아닌 정규직, 무기 계약직으로 근무여건을 개선시켜준다면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센터에서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기간제 인력은 일의 한계가 따르기 때문에 정규직 증원, 인원 보충, 국가예산 지원 등의 의견도 있었다.

향후 치매안심센터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고용 불안 등 근로조건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디멘시아뉴스 조재민 기자(jjm5352@dementi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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