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터지는 '치매안심통합관리시스템' 운영에 개선 요청 '쇄도'
속 터지는 '치매안심통합관리시스템' 운영에 개선 요청 '쇄도'
  • 최봉영 기자
  • 승인 2018.08.0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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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 통합되지 않은 DB에 업무 부담 호소

복지부가 치매안심센터의 관리 효율을 높이기 위해 치매안심통합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치매안심통합관리시스템이 효율적 업무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까지 내놓고 있다.

2일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치매안심통합관리시스템은 치매안심센터 모든 업무에 활용되고 있지만, 사용이 불편하기 때문에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해당 시스템은 치매안심센터의 표준화된 업무 수행을 지원하고 서비스의 체계적 운영과 질 관리, 상시 모니터링을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시스템이 사용되는 분야는 ▲치매안심센터 대상자 등록관리, 서비스 지원을 위한 시스템 및 연계 DB 구축 ▲전국 치매환자 관련 데이터 통합 인터페이스 체계 구축 ▲치매안심센터 사업 실적 관리 기능 개발 ▲치매안심센터별 실시간 현황 대쉬보드 기능 구현 등으로 사실상 치매안심센터 모든 업무가 해당 시스템을 통해 관리된다.

하지만 일부 불안정하고 통합되지 않은 데이터베이스 때문에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직원들이 있어 업무 효율화를 위해서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표적으로 해당 시스템은 서울과 지방의 데이터베이스가 통합되지 않아 데이터 입력 과정에서 두 번 일을 해야 하는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베이스 통합 뿐 아니라 신규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과거 이관되지 않은 정보 때문에 일부에서는 사업에 차질까지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치매안심통합관리시스템이 지역보건정보시스템과 연계 미비로 업무량이 증가하는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 관계자는 "기존에 서울시에서 운영하던 시스템의 평가항목보다 치매안심통합관리시스템의 평가항목이 더 적다는 것도 단점"이라고 밝혔다.

중앙치매센터는 작년 말 시스템을 운영한 뒤 다양한 개선 사항을 접수하고, 실제로 상당 부분 시스템 개선 사항으로 반영했지만 여전히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전국 250여개 치매안심센터 중 대다수는 아직까지 임시개소 형태로 운영 중이기 때문에 치매안심통합관리시스템의 활용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치매안심통합관리시스템은 치매안심센터 업무 수행을 위해 반드시 활용해야 하는 부분인만큼 시스템 운영 초기에 나오고 있는 불만 사항에 귀를 기울여 개선 작업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디멘시아뉴스 최봉영 기자(bychoi@dementi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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