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왓슨 Dr. Answer 치매 진단에도 새로운 바람 이끌까?
한국형 왓슨 Dr. Answer 치매 진단에도 새로운 바람 이끌까?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8.08.1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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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임상적 판단에 큰 도움-치매진단 전문성 강화 등 장점 다수"

일명 한국형 왓슨으로 불리는 정밀의료 솔루션 '닥터앤서(Dr. Answer)'가 8개 질환을 중심으로 우선 시행을 예고하면서 치매 진단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치매 영역의 경우 분당서울대병원이 예방과 시각화 부분에서 치매 조기진단, 한국인 표준 대뇌백질 고신호강도(WHM) 지도와 시각화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다.

AI기반 정밀의료 솔루션인 Dr. Answer는 AI, NETWORK, SOFTWARE의 약자로 의료 빅 데이터를 통해 의사의 진단과 치료를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치매 영역은 분당서울대병원을 중심으로 가천대 길병원, 고대구로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등이 참여하게 됐으며, 2018년에 3개 이상 질환의 시제품을 개발하고 오는 2019년부터 국민 체감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기웅 교수

김기웅 교수 “치매진단 전문성 강화 등 장점 다수”

분당서울대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는 디멘시아뉴스를 통해 진행 중인 치매진단 소프트웨어 영역에 대한 장점과 진행 사항 등을 소개했다.

Q. 치매진단 소프트웨어의 목적과 장점은?

치매는 병력, 신경심리평가, 뇌영상 검사 소견 등 다양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진단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치매에 대한 전문적 수련을 받지 않은 의료진의 경우, 뚜렷한 치매 가능성이 보이더라도 이를 간과하여 조기 진단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의료 환경 상 발생할 수 있는 시간 제약으로 이런 정보들에 대한 분석의 정확성과 일관성에도 적지 않은 편차가 생기게 됩니다. 본 소프트웨어는 빅데이터와 심화학습을 기반으로 이런 정보들을 통해 치매 가능성을 자동으로 산출해 줌으로써, 치매에 대한 전문성이 없는 의료기관이라도 치매에 대한 정밀진단이 필요한 환자들을 발견하여 전문의료기관으로 의뢰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또 전문의료기관에서도 전문의의 치매진단에 대한 임상적 판단을 보조하는 기능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나아가 후속 연구를 통해 경과 예측이나 치료 반응 예측 등 맞춤형 치료를 구현하는 지표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Q. 치매 진단소프트웨어 개발 진행 사항과 개발 전망은?

1단계로 알츠하이머병 환자 및 정상 노인의 뇌 자기공명영상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심화학습을 통해 영상기반 알츠하이머병 진단지원 소트프웨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2019년 전반기까지 개발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Q. 향후 개발 방향과 일정은?

뇌영상 기반 진단지원 소프트웨어가 완성되면 2단계로 임상 평가, 신경심리검사, 유전자형 등의 임상 정보를 통합해 알츠하이머병의 진단 정확도를 높이는 개발 작업을 연구 종료 시까지 진행할 예정입니다.

Q. 실제 임상에서 어떻게 적용되나?

건강검진센터나 비전문 1차 의료기관에서 치매선별의 정확도를 제고하고, 치매전문 의료기관의 치매진단지원을 통해 진단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제고하는데 사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디멘시아뉴스 조재민 기자(jjm5352@dementi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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