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 재가 관리와 관계 깊은 방문간호 발전책은?
치매환자 재가 관리와 관계 깊은 방문간호 발전책은?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8.08.3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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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직역과 연계 및 협력 체계 구축 통해 서비스 제공해야”

치매국가책임제로 인지지원등급 신설과 커뮤니티케어 등 치매환자와 연관된 방문간호 관련정책이 대폭 늘어나면서 발전방향 설정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한국 방문간호 시스템은 의료기관의 가정간호, 장기요양제도의 방문간호, 보건소의 방문건강관리로 나뉘는데 관련 제도들 모두 정책 연관성이 깊다.

31일 간호계에 따르면 방문간호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방문건강관리학회는 지역사회 중심의 재가 방문간호 시스템 구축을 제안하고 있다. 제안 사항은 ▲대상자 중심 맞춤형 서비스 제공 및 지역담당제도를 통한 케어 코디네이터 활용 ▲광역방문간호센터 설립 추진 ▲방문관리사업의 공무원 배치 대폭 확대 ▲재가 방문간호 인력 채용을 위한 간호사 면허 소지자로 규정 ▲고용 안정화를 위한 정규직화 등이다.

임지영 한국방문건강관리학회 이사는 “방문간호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서는 지역단위 관리 조직을 강화하고 독립된 방문관리 전담 부서가 필요하다”며 “관련법 개정을 통해 참여자를 전문면허 간호사로 한정하고 이들을 정규직화 시키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제대 박남희 간호학과 교수는 최근 개최된 커뮤니티케어 간호토론회를 통해 타 직역과 연계와 기존 자원의 활용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교수는 이미 다양한 형태의 방문간호 시스템이 구축돼 있어 커뮤니티케어가 작동할 시점에서 즉각적으로 현장에 투입돼 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이 이유다.

이에 간호계가 가진 기존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타 전문 영역과 연계와 협력체계 구축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장기적인 정책 진행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박 교수는 “기존 전문 조직 혹은 전문 영역들이 어떻게 협력해야 국민들이 보건의료복지서비스에 만족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며 “새로운 정책 실현을 위해서는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발전 방안 제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 장기요양방문간호와 퇴원 후 환자 간호를 위한 가정간호, 보건소 방문간호 등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사회적 관심과 제도 개선이 뒷받침이 필수”라며 “일본의 지역포괄케어시스템이 많은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방문간호관리 사업의 필요성이 점차 커짐에 따라 관련 영역 발전에 대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디멘시아뉴스 조재민 기자(jjm5352@dementi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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