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론 귀환 6개월, 리바스티그민 성분 시장 재도약 '꿈틀'
엑셀론 귀환 6개월, 리바스티그민 성분 시장 재도약 '꿈틀'
  • 최봉영 기자
  • 승인 2018.09.0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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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제품 4개 합계 처방액 약 반년동안 70% 성장
노바티스 '엑셀론'
노바티스 '엑셀론'

 

오리지널 치매치료제 엑셀론의 시장 귀환이 리바스티그민 시장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전성기 시절의 처방량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처방액이 증가 양상을 보이고 있다.

3일 의약품 처방통계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리바스티그민 성분 7월 합계 처방액은 6억3,000만원대였다. 지난 2월 3억6,000만원보다 70% 가량 증가한 수치다.

리바스티그민 성분 치매약은 수년전만 하더라도 오리지널인 엑셀론이 처방약 시장 대부분을 점유했었다. 하지만 리베이트 처분에 따른 급여정지로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처방이 중단되면서 시장은 급격하게 쪼그라들었다.

엑셀론의 일시적 퇴출에 따라 국내사가 보유한 제품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기대됐으나, 6개월동안 국내사들의 처방액 증가액은 크지 않았다.

올해 2월 말 엑셀론은 급여정지가 해제되면서 다시 시장에 귀환하게 됐으며, 오리지널의 재등장에 따라 해당 성분 시장도 점차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우선 리셀톤은 지난 2월 1억5,000만원대 처방에서 7월 2억원대 처방으로 처방액이 약 5,000만원 늘었다. 6개월 간 합계 처방액은 해당 11억6,000만원으로 4개 제품 중 가장 컸다. 다만 7월까지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수 개월 안에 왕좌 자리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리바스티그민 성분 주요 치료제 월별 처방액 현황(단위: 원, %)
리바스티그민 성분 주요 치료제 월별 처방액 현황(단위: 원, %)

 

엑셀론이 바짝 뒤를 쫓고 있기 때문이다. 엑셀론은 2월까지 처방액이 거의 전무하다시피 했지만, 3월부터 본격적인 처방이 이뤄지면서 7월에는 1억8,000만원까지 처방액이 늘었다. 전성기 시절 처방액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처방액이 빠르게 늘고 있어 1위 자리에 조만간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6개월 처방 합계액은 6억5,000만원이다.

원드론은 2월 1억1,600만원에서 7월 1억5,300만원, 엑셀씨는 6,800만원에서 9,800만원으로 처방액이 늘었다. 6개월 처방액 합계는 각각 8억5,400만원과 5억원이었다.

개별 품목별로 보면 처방 증가액 수준이 크지 않은 것 같지만 리바스티그민 시장 전체로 보면 의미있는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2월 4개 품목의 합게 처방액은 3억6,500만원에서 7월 6억3,200만원으로 증가액은 2억7,000만원 수준이지만 증가율로 보면 73%에 달하기 때문이다.

리바스티그민 성분 시장은 엑셀론의 일시 퇴출에 따라 상당수 환자들이 도네페질 성분으로 처방을 교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엑셀론의 귀환 이후 리바스티그민 시장은 다시 성장세로 돌아서고 있어 전체 치매약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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