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등 원격진료 시범사업 확대에 관련 분야 기대감 ‘상승’ 
치매 등 원격진료 시범사업 확대에 관련 분야 기대감 ‘상승’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8.09.0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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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제약 등 다양한 영역에서 수혜 예상

 

원격진료 시범사업 확대에 치매 진료가 포함되면서 관련 제약 및 의료기기 분야에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 의료계를 중심으로 반대 의견이 형성되고 있지만 관련 제품을 다루는 업계의 경우 투자 유치 및 시장활로 개척 등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원격진료 시범사업 확대에 따른 기대감이 치매관련 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정부는 내년부터 의료취약지 의료지원 시범사업을 확대하고 치매 환자 등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은 원격지 의료기관 전문의를 활용한 원격 협진을 받도록 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치매 분야의 경우 원격지 광역치매센터 등에 있는 신경과 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현지 보건소(치매안심센터) 의사가 원격으로 협진하고 전문의약품을 처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원격진료 시범사업 확대에 기존 원격의료기기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력을 이미 보유하고 있는 회사들의 기대감이 크다. 대표적인 회사는 비트컴퓨터와 유비케어, 인피니트헬스케어 등이다.

의료기기 업계는 협회를 필두로 지난 대통령선거 당시 대선후보 캠프에 정책제안을 통해 심부전, 치매 등으로 원격의료 대상을 넓혀야 한다고 제안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당시 업계는 정부가 시행중인 원격진료 시범사업 대상 질환을 부정맥, 심부전, 1형 당뇨병, 치매 등으로 폭넓게 적용하고 해당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제약업계도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신신제약, 메디프론, 퓨쳐켐 등 치매 치료와 관련된 기업들은 발표 다음날 주가 상승세를 보이며 기대감이 반영됐다. 

치매관련 원격진료가 활성화 될 경우 그에 따른 부수적인 진단 및 치료 등에 활용될 제품 등의 사용들도 함께 늘어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치매관련 시장의 확대에 기대감이 큰 것은 사실이며, 전세계적인 추세에 대응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도 정책 개선 등으로 선도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관계자는 “치매관련 시장은 점차 커질 것으로 업계들도 기대하고 있으며 치매국가책임제나 규제 완화 등으로 투자 및 신 시장개척 등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며 "의료계의 반대가 크긴 하지만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정부도 의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정책이나 혜택 등을 제공하며 의료계를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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