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치매 진행경로 따른 맞춤형 돌봄체계 연구 돌입
심평원, 치매 진행경로 따른 맞춤형 돌봄체계 연구 돌입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8.09.0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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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심평원 건강보험연구협의체 공동연구 통해 고령화 대응 예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치매 진행경로에 따른 맞춤형 관리체계를 지원하기 위한 연구에 나선다. 

이는 치매환자 증가에 따른 관리비용 상승 완화와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것으로 올해부터 치매돌봄 실태 파악을 시작으로 3단계에 걸친 연구가 진행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성우 부연구위원은 최근 연세대 원주캠퍼스 미래관에서 개최된 '제1회 건강보험연구협의체 세미나'를 통해 향후 연구 방향에 대해 밝혔다.

이 부연구위원은 치매 맞춤형 진료체계 형성을 위해서는 급성기 이후 의료제공 체계분석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이를 시작으로 향후 맞춤 돌봄을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예고했다.

돌봄실태 파악을 시작으로 3단계로 나눠 ▲현 체계 내 역할분담 및 연계 방안(1단계) ▲맞춤형 돌봄 실행방안(2단계) ▲맞춤형 사업지원(3단계)을 차례로 연구한다는 계획이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치매 돌봄의 경우 조기검진 미수검률이 지난 2017년 83.5%로 지역별 격차가 있으며, 치매약물치료 관리 공백률은 54.8%로 약 34만 명으로 추계되고 있다.

현재 상태로는 의료와 요양의 공백은 물론 돌봄경로가 지역사회 중심으로 연속적으로 원활히 이용되고 있는지도 알 수 없다는 평가다. 

3단계에 걸친 연구를 통해 이 위원은 치매환자와 가족들의 미래 불확실성 및 불안감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먼저 치매 돌봄의 공백지점 파악을 시작으로 대상자에게 제공되는 돌봄 지원에 대한 분절된 행정 자료를 하나로 병합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치매 환자의 건강 결과를 높일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고 여러 대안을 하나의 묶어 표준 경로로 제시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성우 부연구위원은 “연구가 마무리되면 환자단위로 돌봄 공백지점을 찾을 수 있어 실질적인 건강결과를 높일 수 있는 전략 수립이 용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결성한 ‘건강보험연구협의체’는 중복 연구를 줄이고 각종 제도의 세부적 분석을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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