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mentiaNews 창간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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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4.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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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여러분 안녕하신지요?
오늘 저희는 「디멘시아뉴스」를 창간하며 여러분께 첫인사를 드립니다.
생명의 기운이 나날이 온 누리에 더해가는 계절입니다. 여러분의 건강과 가정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무병장수는 모든 이에게 소망이자 축복일 것입니다. 하지만 인체가 견딜 수 있는 기간보다 수명이 더 길어지면 각종 질환에 취약해지는데, 치매(dementia)는 그 대표적 질환입니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들 만큼 빠르게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치매인구도 가파르게 늘어가고 있습니다. 반면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노령 및 치매 인구의 비중이 점차 커지기 때문에 부양여력은 계속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질환을 앓는 본인의 고통에 부양가족의 경제적 부담과 심신의 고충이 더해지면서 빚어지는 여러 애환들이 이미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달 어느 대선 후보가 치매국가책임제를 선거공약으로 내세운 것도 바로 이런 상황인식에서 비롯되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치매는 개인은 물론 공동체의 건강마저 위협하는 중대 질환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간 효과적인 치료와 관리를 위해 정부조직과 여러 민간단체가 함께 노력해왔고, 그로 인해 관련 복지 체계와 수준이 개선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공개된 정부자료를 보면 2060년에는 4400만 명 중 40%가 노인이며 치매환자가 300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더 이상 치매를 개인의 문제가 아닌, 시급한 사회 현안으로 인식하고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로 충분할 것입니다. 그런 만큼 보다 많은 이들의 관심과 참여를 위한 ‘공론화의 장’이 절실하다고 여겨 「디멘시아뉴스」를 창간했습니다.

「디멘시아뉴스」는 세 가지를 중점적으로 다루고자 합니다. 첫째, ‘삶과 치매’를 통해 우리의 일상과 의료현장의 사연은 물론 예술, 문학, 역사 등에서 치매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찾아내어 공유하려 합니다. 이로 인해 치매에 관한 이해와 공감이 한층 깊어지기를 기대합니다. 둘째로 ‘치유와 미래’에서는 최신 진료사례들과 탐험적 시도(신약개발과 뇌과학 및 신경정신 연구결과)들을 발굴하여 소개하고자 합니다. 유관 의료분야 종사자와 환자 및 보호자에게 모두 유익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치매와 제도’에서는 국가의료정책의 타당성을 점검하는 한편 해외 모범사례들이 우리 현실에 접목되도록 하는 제안을 담으려 합니다.

건강의 본질은 소통입니다. 국민 개개인의 건강과 공동체의 건강을 위해 저희는 늘 여러분과 소통하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빠르게 바뀌어가는 시대 환경에 발맞춰 흥미롭고 유용한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해드리기 위해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치매전문 정론’이라는 목표를 향해 첫걸음을 뗀 「디멘시아뉴스」가 건강한 언론으로 성장하도록 질책과 격려를 함께 보내주십시오.

감사의 마음으로 독자 여러분께

2017년 4월 14일

「디멘시아뉴스」 가족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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