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물 조구등 추출물, 알츠하이머병 치료 가능성 제시
천연물 조구등 추출물, 알츠하이머병 치료 가능성 제시
  • 최봉영 기자
  • 승인 2018.10.1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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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셀컴퍼니, Neurochemistry International 온라인판에 보고

천연물인 조구등 추출물이 알츠하이머병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치매유전자 검사기술 개발 및 치매 예방 식품 개발업체인 프로셀컴퍼니는 10월 3일자 Neurochemistry International (IF: 3.603) 온라인판에 조구등과 알츠하이머병의 관련성을 보고했다.

조구등(釣鉤藤, Uncaria rhynchophylla)은 알츠하이머병의 핵심병리인자인 아밀로이드베타(Aβ) 응집을 억제하고 기억력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알츠하이머병에서 나타나는 신경염증, 신경손실, 성체신경발생손상 등에 대한 조직학적 증거들이 부족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조구등 추출물의 알츠하이머병의 신약 후보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논문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 동물 모델에서 '조구등'이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병리인자인 Aβ 응집을 유의하게 감소시켰으며, Aβ에 의해 유도되는 신경염증, 신경손실, 성체신경발생손상 등과 같은 신경병증 보호효과도 확인했다.

특히 조구등에서는 신경독성, 신경염증, 신경퇴화와 같은 아밀로이드베타와 관련된 다양한 증상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생리활성 물질인 린코필린(rhynchophylline)이 검출됐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조구등이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효과적인 약물 후보가 될 수 있음을 밝혀냈다.

프로셀컴퍼니 관계자는 “조구등을 시작으로 알츠하이머병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진 천연물들을 탐색하고 이들의 효능 검증에 대한 연구를 지속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구등의 아밀로이드 응집 억제효과를 유도한 생리활성 성분을 분리해 내어 이를 이용한 치료제 개발에 착수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건양대학교 의학과 (문민호 교수)와 제주대학교 간호학과 (김진일 교수)의 협업으로 이뤄졌으며, 한국연구재단의 신진연구자 지원사업,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한의 씨앗연구, 그리고 농촌진흥청의 차세대 바이오 그린21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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