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등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컨설팅 집중 강화
치매 등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컨설팅 집중 강화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8.10.1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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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치매검사 포함 고령운전자용 운전능력평가 개발 등 필수적용 예고

인구 고령화에 따른 고령운전자 증가에 따라 교통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치매고령운전자 컨설팅 등 교육 강화가 일선 현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11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치매·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컨설팅 및 수시적성 검사 관리를 강화 및 노인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등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은 올해 4월 간이치매검사가 포함된 고령운전자용 운전능력평가를 개발하는 등 고령 운전자의 치매 가능성도 함께 대비하고 있다.  

간이정신상태검사(MMSE-DS)를 기반으로 고령운전자 운전수행에 영향을 주는 인지, 판단, 의사능력, 조작 등 기초 반응을 검사를 통해 치매가능성 여부를 가늠한다는 계획이다. 

세부내용을 보면 신체기능 검사를 통해 5가지 지시사항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오른쪽과 왼쪽으로 나눠 정상과 비정상을 체크한다. 

치매간이검사의 경우 19문항으로 나눠 총점 30점 만점으로 인지상태를 간략하게 점검한다. 이외에도 자가운전체크리스트 등도 함께 진행한다.

지난 2016년 말 기준 65세 이상 운전면허소지자는 249만 명으로 전체 면허 소지자 3,119만 명의 8%를 차지하고 있으며 고령자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지난 2008년 2만3,012건에서 2017년 3만7,555건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공단은 내년부터 75세 이상 고령운전자의 인지기능검사가 의무화함에 따라 광역·기초 지자체에서 스마일 실버를 제작·배포할 수 있도록 제작 매뉴얼을 공유하고 있다.

또 안내 포스터를 제작해 전국 13개 시도지부와 27개 면허시험장, 지방경찰청, 대한노인회,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등에도 함께 배포할 계획이다. 

최근 도로교통공단은 매년 급증하고 있는 65세 이상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어르신 교통사고 ZERO 캠페인 행사를 진행하는 등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도 나서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현재 컨설팅 진행 방법은 65세 이상 노인 중 운전면허증 소지자들의 동의를 얻어 설문으로 진행하고 설문대상자들이 시험장을 방문하나 민원인 혹은 광역치매센터에서 협조 요청이 올 경우도 설문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향후 고령운전자의 인지기능검사 의무화에 따라 인지능력 저하가 우려되는 고령 운전자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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