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노인 실종 방지-수색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
치매노인 실종 방지-수색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8.10.2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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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노인실종 수색 모의훈련과 드론 수색 봉사대 등 각양각색

치매노인 실종 방지와 수색 등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과 공감대 형성이 함께 발전하는 모습이다.

각종 유관기관이 연합해 치매배회 모의훈련을 실시하며 치매실종 방지 체계를 구축함은 물론 치매노인 실종수색을 위한 민간봉사대까지 결성되고 있다.

26일 치매안심센터 등에 따르면 치매안심센터의 지역유관기관 협력 사례와 치매실종 노인 관련 지원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포항시 남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지역일대 유관기관 등과 함께 치매환자 배회 가상 시나리오를 설정해 배회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이상행동증상에 따른 배회 상황을 설정해 진행됐으며, 배회자 발견과 신고와 경찰의 현장 출동, 인식표 및 지문확인 등의 과정을 거쳐 가족 인계까지 연계해 진행됐다.

포항시 보건소 관계자는 “치매환자 배회 모의훈련을 통해 기관 간 협력체계를 점검하고 문제점을 도출해 치매환자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마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치매안심센터 등이 다양한 기관과 치매노인 실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며 치매노인 실정예방을 위한 관계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전남경찰서는 치매실종자 수색에 드론수색봉사대를 적극 활용키로 했다. 실종노인 수색에 소규모 드론을 활용하긴 했지만 전문적인 봉사대를 활용해 치매실종 수색에 나서는 것은 최초다.

드론봉사대는 드론 조종면허를 소지한 자원 봉사들로 구성된 단체로 이를 통해 CCTV가 적고 산악지형이 많은 시골지역에서 치매실종자 수색에서 다양한 장점을 발휘할 전망이다.

더에스엠씨 그룹과 SK하이닉스가 공동 제작한 치매실종 예방 유튜브 동영상 서비스도 조회수 500만건을 돌파하며 대중들의 많은 관심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치매환자가 실종 이후 겪을 수 있는 상황들을 담아내 실종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4분간의 동영상이다.

또 충북 진천경찰서는 치매노인 및 아동 등 사회적 약자 실종 조기 발견을 위한 엠버 시스템 구축을 위해 진천지역 버스-택시회사 및 사회단체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엠버시스템은 미국의 실종사건인 엠버헤거먼 사건에서 유래된 것으로 실종 시 다수의 사람들에게 전파해 신속히 발견할 수 있는 공동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이용해 협약단체 및 지역민들이 실종 정보를 실시간 문자로 통보받고 인근 지역에서 실종자 등을 발견 시 신고하는 시스템이다. 

지역별로 치매노인 실종 방지 및 수색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시스템 등의 구축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의미 있는 치매실종 방지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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