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조기진단 시장 진입 활발…향후 전망과 상황은?
치매 조기진단 시장 진입 활발…향후 전망과 상황은?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8.10.3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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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0억원에 이르는 국내 시장 선진입 제품 개발 집중

치매관리 트렌드가 치료에서 예방으로 초점이 맞춰지면서 치매조기 진단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활용해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기존 치매진단에 비해 비용과 시간 측면에서 유리한 바이오마커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것인데 현재 국내 치매진단 시장규모만 3,700억 원 가량으로 추산되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진단 기업들의 치매바이오 마커 등을 통한 치매조기 진단관련 시장 진입 움직임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바이오진단기업 수젠텍은 콧물로 알츠하이머형 치매를 진단하는 시스템 개발을 필두로 최근 코스닥 상장까지 추진이다.

수젠텍은 치매 진단시스템 개발에 자체 개발한 다중면역진단(Multiplex BLOT) 장비를 활용할 계획이며 콧물이 뇌와 연결돼 베타 아밀로이드 검출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진단 시스템 개발을 착안했다. 
 
유전체 분석 전문 기업인 디엔에이링크도 치매바이오 마커를 통한 치매진단 기기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치매조기진단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디엔에이링크는 아밀로이드PET 검사로 치매확정을 받은 환자의 유전자를 분석해 정상인 유전자와 대조 비교해 고위험군을 선별하는 방법을 통해 조기치매를 선별한다는 계획이다.

인포메디텍은 유전체 및 뇌 영상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해 치매를 조기에 진단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뉴로아이(Neuro I)’는 지난 8월 자기공명영상(MRI) 기반 치매 조기진단 지원 소프트웨어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으며 오는 2019년에는 치매 진단 정확성을 높이는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차기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치매조기 진단에 사용되는 조영제 개발과 뇌 영상 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치매를 예측하는 의료기기가 개발되는 등 치매진단 시장은 이미 활발하게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치매치료제 시장의 높은 진입장벽과 치매 조기진단의 긍정적인 전망이 업체들의 참여를 촉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의료계 관계자는 “치매를 근원적으로 개발하는 치료제의 개발은 과도한 연구비 등 걸림돌이 많다. 이미 다국적 제약사 등이 실패를 경험해 일반 업체들은 참여가 쉽지 않다”며 “그런 점에서 치매조기 진단기기 등은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고 미래가 유망한 점에서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향후 치매조기 진단시장의 진입을 통해 시장선점을 위한 업체들 간의 경쟁이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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