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서 논란됐던 수버네이드…치매학회 학술대회 떡하니? 
국감서 논란됐던 수버네이드…치매학회 학술대회 떡하니?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8.11.05 17: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각종 의혹 제기된 시기에 적절치 않다는 비판 존재

국정감사와 다수 언론 등을 통해 연구근거 부실 및 과장광고 의혹 등이 제기된 한독의 특수의료용도식품 수버네이드의 광고 부스가 치매학회 추계학술대회 현장에 배치돼 빈축을 사고 있다. 

국정감사 지적 사항 등으로 식약처의 감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시기에 치매학회 학술대회에 광고 부스 배치는 부적절할 수 있다는 의료계 일각의 지적이다. 

5일 치매학회에 따르면 치매학회 추계학술대회에 한독의 부스가 참여를 했고 수버네이드 시음을 권하는 등 광고 행위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버네이드는 이번 학술대회 뿐 아니라 앞서 진행됐던 치매학회 추계 보수교육을 통해서도 소개됐다.

당시 보수 교육에 참석했던 익명의 연구자는 수버네이드에 대한 연구 내용을 접했을 때 임상 연구결과가 최종적으로는 실패한 것을 보고 임상적용이 어렵겠다고 생각했지만 현장에 수버네이드에 대한 소개가 있어 의아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같은 사례가 연구자로서 좋은 예는 아니라고 생각되며 수버네이드가 부담 없이 음료로 마시기는 상당히 비싼 가격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국정감사 이외에도 바른의료 연구소에서도 수버네이드가 근거 인용한 논문은 결과로 인용하기엔 무리가 있으며 특수의료용도식품 제도 개선에 식약처와 한독의 관계에 유착 의혹을 제기하기도했다. 

치매학회 총무이사 최호진 교수(한양대구리 병원)는 배치된 한독의 부스는 수버네이드를 광고하기 위해 학회 차원에서 배분한 자리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독이 수버네이드 광고행위를 진행하는 것은 한독의 의사이며, 그동안 치매학회와 함께 연구 활동 등을 진행했던 이유로 제약사에 부스 협찬을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수버네이드와 관련해서는 연구자로서 다소 다른 입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관련 논란에 대해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호진 총무이사는 “이번 추계 학술대회와 관련해서 한독에 광고부스를 준 것은 수버네이드 때문이 아니라 그동안 한독과 함께 파트너로서 일을 같이 했기 때문”이라며 “수버네이드 자체를 광고하기 위한 목적은 아니다”고 말했다. 

향후 수버네이드와 관련해서 현재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이 사실로 인정될 경우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현재 수버네이드의 경우 국정감사를 비롯해 바른의료연구소와 각종 언론 등에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그에 관련된 광고행위 등에 있어서는 전문가 집단에 걸 맞는 의식 있는 행보가 필요해 보인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