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져가는 제네릭 치매치료제 시장, 성분 따라 '희비 교차'
커져가는 제네릭 치매치료제 시장, 성분 따라 '희비 교차'
  • 최봉영 기자
  • 승인 2018.11.12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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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스티그민 성분 리셀톤·원드론 전년 대비 2배 성장

인구고령화에 따른 치매환자의 증가에 따라 치매치료제 시장도 매년 큰 폭으로 커지고 있다. 현재 시장은 오리지널 치매치료제가 주를 이루고 있기는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제네릭이 득세하고 있다.

제네릭 중에서도 시장 처방액 상위 품목이 시장을 이끌고 있으며, 올해 시장은 성분별 제네릭 상위 품목 간에도 희비가 갈렸다.

12일 의약품 처방통계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누적 도네페질, 메만틴, 갈란타민, 리바스티그민 등 4개 성분 치매약 제네릭 제품은 큰 폭의 성장 편차를 보였다.

규모로 보면 도네페질 제네릭이 단연 앞서가기는 했으나 성장률에 있어서는 혼전 양상이었다.

성분별 제네릭 3분기 누적 처방액 상위 3개 품목 현황(단위: 원, %)

도네페질 성분 제네릭 상위 제품은 뉴토인, 뉴로셉트, 아리도네였다. 뉴토인과 아리도네는 3분기까지 83억6,800만원과 35억2,400만원으로 처방액이 각각 7.5%, 7.1% 줄었다. 뉴로셉트는 38억1,8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했다.

도네페질 성분은 전체 치매치료제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지만 제네릭 상위 품목의 성장은 전체적으로 저조했다.

갈란타민 성분 제네릭은 상위 3개 제품이 성장세를 보였다. 처방액에서 다른 제네릭을 압도하고 있는 타미린은 34억5,000만원으로 6.9% 성장했다. 뉴멘타민과 명인갈란타민은 각각 5억3,400만원과 3억6,700만원으로 처방액 규모는 크지 않았으나, 성장률은 각각 40.5%, 33.3% 늘었다.

메만틴 성분 제네릭 시장은 전체 규모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제품간 편차는 있었다. 펠로는 11억200만원으로 전년보다 0.7% 처방액이 소폭 감소했다. 에디이메드는 9억1,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4.4% 증가한 반면, 알빅스는 6억600만원으로 21% 줄었다.

리바스티그민 성분 제네릭 시장은 처방액이 급격하게 늘었다. 리셀톤과 원드론은 각각 17억700만원과 12억6,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87.7%, 136.3% 증가했다. 엑셀씨 역시 7억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배 가량 처방액이 늘었다.

리바스티그민 성분 시장의 경우 오리지널인 엑셀론의 부재에 따라 제네릭이 일부 시장을 대체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치매치료제 시장 전체 규모는 오리지널, 제네릭 할 것 없이 매년 성장하고 있다. 다만 성분이나 제품 간에는 성장률 편차가 있어 시장을 놓고 제약사 간 각축전이 지속적으로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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