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차게 출시한 메만틴 구강붕해정, "찻잔 속 태풍"
야심차게 출시한 메만틴 구강붕해정, "찻잔 속 태풍"
  • 최봉영 기자
  • 승인 2019.01.0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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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1억5,000만원 수준에 불과
환인메만틴오디정
환인메만틴오디정

메만틴 성분 최초로 구강붕해정을 출시한 환인제약이 출시 첫 해 유의미한 성적을 기록하지는 못 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 이후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는 하지만 시장 판도에는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4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치매치료제 '환인메만틴오디'의 지난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억5,000만원이었다.

환인메만틴오디는 국내에서 오리지널인 에빅사가 도입된 지 15년만에 출시된 메만틴 구강붕해정이다.

기존에는 정제 형태의 제품만 있었으나, 환인은 약을 삼키는 것을 어려워하는 치매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녹여먹을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다.

최초로 발매되는 구강붕해정인만큼 기대를 모으기도 했으나, 결과는 아직까지 찻잔 속 태풍에 불과한 수준이다.

환인메만틴오디는 1분기 2,480만원, 2분기 4,760만원, 3분기 7,990만원을 기록해 3분기까지 총 1억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메만틴 성분 전체 시장이 약 200억원, 오리지널인 에빅사가 약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시장에는 전혀 영향이 없는 수준이다.

다만 매출액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은 호재다. 틈새 시장을 통해 꾸준하게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특히 환인제약의 경우 신경과와 정신과 영역에서 특화된 제약사로서 입지를 넗혀가고 있다는 점에서 꾸준한 성장도 점쳐지고 있다.

실제 환인제약은 국내 발매된 4가지 치매약 성분 중 도네페질, 메만틴, 리바스티그민 등 3가지 성분의 제네릭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든 제품이 매해 큰 폭의 성장을 기록 중이다.

환인메만틴오디정의 매출 수준은 미미하지만 환인제약이 보유한 치매약 성장과 함께 동반 성장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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