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질환, 전문병원 지정 분야 확대 검토안에 포함
치매 질환, 전문병원 지정 분야 확대 검토안에 포함
  • 최봉영 기자
  • 승인 2019.01.1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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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전문병원 지정기준 개선 및 확대 개선방안 보고서

현행 17개 영역에 한정돼 있는 전문병원 기정 기준을 치매 질환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부 치매 정책과 연계할 수 있는 전문의료시설의 필요성에 따라 치매 질환을 전문병원 영역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14일 심평원은 '전문병원 지정기준 개선 및 확대 개선방안'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문병원 지정 기준 개선안으로 지역별 의료이용을 고려한 인력, 병상, 환자구성비, 진료량 차이 등을 반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현재 포함되고 있지 않은 질환에 대해서도 전문병원 영역으로 확대할 필요성을 밝혔다.

전문병원으로 지정되지 않은 의료기관 중 상급종합병원에 비해 입원점유율이 높고 전체 입원건수가 1만 건 이상인 질환을 도출한 결과, 질환으로 내분비 대사장애와 신장요로질환, 진료과목으로는 정신건강의학과와 내과가 선정됐다.

또 다빈도 질병군 100개 항목을 대상으로 전문병원 신규분야 발굴을 위해 24개 전문의학회와 대한한의학회, 대한치의학회 등의 의겸을 수렴한 결과, 소화기, 통증, 전립선·요로결석, 치매, 치주·구강악안면 등이 꼽혔다.

관련 단체 의견에서 제시된 치매질환에 대한 전문병원 필요성에 대해 연구진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연구진은 "치매인구가 2010년 전체 인구 8.7%에서 2030년에는 10.2%인 127만명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현정부는 치매국가책임제를 통해 치매 조기발견과 치료 등 치매 환자에 대한 의료지원을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적극적인 의료개입이 가능한 전문시설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정부의 치매 정책과 연계할 수 있는 전문 의료시설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 사회적 필요성이 큰 전문병원 영역으로 인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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