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셉트, 오리지널 점유율 80% 돌파...시장도 소폭 성장
아리셉트, 오리지널 점유율 80% 돌파...시장도 소폭 성장
  • 최봉영 기자
  • 승인 2019.01.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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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론 판매 중지 처분에 처방액 20억원 이하로 '뚝'
아리셉트
아리셉트

지난해에도 역시 오리지널 치매치료제 시장에서 아리셉트의 독주가 여전했다. 오리지널 간 경쟁에서 열에 여덟은 아리셉트가 가져갔다.

17일 의약품 처방통계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오리지널 치매치료제 4개 제품의 2018년 합계 처방액은 93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9% 성장한것으로 나타났다.

치매약 시장 오리지널 4개 제품은 아리셉트(성분명: 도네페질), 엑셀론(리바스티그민), 에빅사(메만틴), 레미닐(갈란타민) 등이다.

전체 시장 규모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제품간에는 부침이 있었다.

최대 품목인 아리셉트는 성장을 이어갔다. 2017년 712억원의 처방액에서 2018년에는 768억원으로 8% 성장했다. 오리지널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도 77.3%에서 82%로 약 5%p 늘었다. 이 같은 성장에는 엑셀론의 처방 중단 기간동안 처방이 유입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에빅사는 2017년 107억원의 처방액에서 2018년 113억원으로 준수한 성장을 이뤄냈다. 점유율은 0.3%p 늘어난 12%를 기록했다.

오리지널 치매치료제 2018년 처방액 현황(단위: 백만원, %)
오리지널 치매치료제 2018년 처방액 현황(단위: 백만원, %)

레미닐은 40억5,900만원에서 39억2,900만원으로 처방액이 3.2% 줄었다. 처방액이 소폭 줄어듬에 따라 시장 점유율도 4.2%로 감소했다.

엑셀론은 2017년 60억6,500만원에서 2018년 16억9,600만원으로 72%나 처방액이 쪼그라들었다. 점유율 역시 6.6%에서 1.8%로 4.8%p나 줄었다.

엑셀론은 지난해 8월 리베이트 행정처분의 영향으로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급여가 중지됐었다. 그 이후에는 처방이 재개됐으나, 이미 변경된 처방을 다시 끌어오는 데는 실패한 셈이 됐다.

치매약 시장의 경우 제형 변경 제품을 제외한 새로운 성분의 혁신신약이 발매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시장은 아리셉트를 필두로 소폭 성장하는 선에서 큰 변화없이 현재의 구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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