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중재치료, 병원 환경과 환자별 차이 등 고려해 적용해야”
“인지중재치료, 병원 환경과 환자별 차이 등 고려해 적용해야”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9.02.2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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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김대열 교수-인지중재치료 활용 사례소개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김대열 교수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김대열 교수

인지중재치료의 임상 적용에 있어 병원 환경과 환자별 성향 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한 세심한 설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최근 인지중재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각종 활용 사례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임상 적용에 시사점을 줄 수 있어 보인다.

다만 김 교수는 인지중재치료에 대한 개념을 치매 중증화에 대한 속도를 늦추는 개념으로 시설에 입소하게 되는 시기를 늦출 수 있는데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봤다.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김대열 교수는 24일 서울성모병원 의생명연구원에서 개최된 뇌신경재활학회 치매재활 연수교육을 통해 인지중재치료 활용사례 등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현재 서울아산병원에서 인지 재활팀을 통해 인지중재치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인지중재치료 과정에서 느낀 경험담과 사례 등을 기반으로 병원 환경에 맞는 표준화된 프로토콜 구축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대열 교수는 “치매환자를 다루는 부분에 있어 신경과와 협력 등 병원마다 인지중재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이 다르다”며 “표준화된 프로토콜을 구축하고 치료가 비용대비 효과적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검증 과정을 갖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인지중재치료 과정에서 환자별로 환경과 성향의 차이로 인해 치료 적응과 수행도가 크게 차이가 크게 날 수 있다고도 소개했다.  

현재 아산병원의 경우 인지중재치료를 평균 6개월 과정으로 진행하는데 환자가 치료를 중단해 중도 탈락하는 경우도 다수인 반면, 치료 과정 이후에도 스스로 치료를 이어나가는 환자가 있는 등 치료 활용에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 지방 환자의 경우 물리적인 거리로 병원을 찾는 어려움이 있어 치료를 중단하는 사례도 있어 다양한 치료중단 사유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고민이 함께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그룹형 치료 등을 거부하고 개인형 치료만 고집하는 등 환자 성향에 따른 치료적응 여부도 갈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6개월 인지중치료 이후 IADL (수단적일상생활척도)나 인지능력 개선 등을 목표 도달 시 치매안심센터나 지역병원으로 가도록 유도하고 훈련을 이어갈 수 있도록 책자 등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인지중재치료를 시행에 있어 환자들이 치료를 과정을 끝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게 중요하며 비급여에 대한 충분한 설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치료 도중 그만두는 환자들이 많아 치료를 이어나갈 수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가족들의 경우 치료에 필요성에 공감하는 경우가 많지만 오히려 환자가 치료를 거부하는 경우가 있다”며 "인지중재치료는 인지재활의 측면에서 활성화 될 필요가 있다고 보인다. 검증 과정에서는 이론적 근거를 확보하고 효과에 대한 평가 및 일반화와 비용대비 효과 고려 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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