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료원에 치매전문병동 설치…사업비 19억원 투입
제주의료원에 치매전문병동 설치…사업비 19억원 투입
  • 최봉영 기자
  • 승인 2019.03.0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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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속 요양병원 리모델링 통해 35병상 확보 추진
제주의료원
제주의료원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공립요양병원이 없는 곳은 세종과 제주 2곳 뿐이지만, 내년에는 세종 하나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제주의료원에 치매전문병동이 설치돼 공립요양병원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제주의료원은 공립요양병원 기능보강사업에 따라 치매전문병동을 설치할 계획 구상을 마쳤다.

제주의료원은 당초 공립요양병원으로 지정되지 않아 원칙적으로는 기능보강사업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다만 제주에는 공립요양병원이 없기 때문에 기능보강사업 지원 대상이 될 수 있었다.

제주의료원에는 189개의 병상이 있지만, 현재는 모두 일반 병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입원 환자의 약 60% 정도는 치매환자다.

전체 병상 중 제주의료원 부속요양병원에는 87개 병상이 있다. 제주의료원은 부속요양병원을 치매전문병동 35병동과 일반병동 51병상으로 리모델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리모델링 작업은 오는 5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12월까지 약 8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치매전문병동이 설치되도 치매환자를 담당할 추가 인력 채용 변동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의료원이 보유하고 있는 의사, 간호사 등 현재 채용 인력이 치매전문병동 운영을 위한 조건을 대부분 충족하고 있다. 다만 임상심리사는 치매전문병동 개소 시점에 맞춰 추가 채용해 조건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해당 사업에 소요되는 비용은 총 18억6,000만원이다. 이 중 시설비로 15억9,000만원, 장비비 2억7,000만원이 투입된다.

제주의료원 측은 "제주특별차지도 출자·출연 의료기관 중 부속요양병원을 설치 운영하고 있는 제주의료원의 기능을 보강해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 운영하고, 도내 치매질환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공립요양병원으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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