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인제약, 국내 최초 리바스티그민 서방정 개발 본격화
환인제약, 국내 최초 리바스티그민 서방정 개발 본격화
  • 최봉영 기자
  • 승인 2019.03.1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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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P-RVX14' 임상시험 3상 승인…2분기 임상 돌입 전망

환인제약이 국내 최초로 리바스티그민(제품명: 엑셀론) 서방정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리바스티그민은 현재 캡슐형과 패치형 제품은 있지만, 서방형은 아직까지 발매된 적이 없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환인제약 'WIP-RVX14' 임상시험 3상을 승인했다.

3상 임상은 건국대학교에서 경증·중등도 알츠하이머형 치매 환자 548명을 대상으로 ‘WIP-RVX14’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게 된다. 본격적인 임상 개시는 2분기로 예측되고 있다.

리바스티그민 오리지널 제품은 엑셀론이다. 엑셀론이 처음 발매됐을 때는 1일 2회 복용하는 캡슐형이었으나, 현재는 제형을 변경한 패치형이 주력이다.

패치형은 파스처럼 하루 한번만 교체해 주면 되기 때문에 편의성이 높은 것이 최대 장점이지만, 일부 고령의 치매환자의 경우 피부 자극을 유발하기도 하는 등 부작용 이슈도 있다.

서방정은 하루에 두번 먹는 약을 한번만 먹어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복약 편의성이 강점이며, 서방형 제품 개발은 꾸준히 이어지는 추세다.

3상 임상을 앞두고 있는 'WIP-RVX14'의 최초 개발은 의약품 연구개발 전문회사인 네비팜이 담당했다. 네비팜의 리바스티그민 서방정 개발은 정부과제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이후 환인제약과 공동 개발하기로 협의해 현재는 환인제약이 3상을 담당하게 됐다.

환인제약이 리바스티그민 서방정 개발에 성공할 경우 치매치료제 라인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환인제약은 치매치료제 4개 성분 중 도네페질, 메만틴, 리바스티그민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메만틴의 경우 유일하게 구강붕해정 제품을 개발해 상용화 시킨 저력이 있다.

리바스티그민 시장은 오리지널인 엑셀론의 실적 감소에 따라 전체적으로 부진하지만 서방형 제품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지 여부에도 기대가 모인다.

한편, 환인제약은 치매신약 개발에 실패한 전력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는 기존 제품의 제형을 변경 뿐 아니라 신약 개발을 위한 후보기술 탐색이나 제제 연구도 함께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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