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치매치료제 4종, 모처럼 동반 성장
오리지널 치매치료제 4종, 모처럼 동반 성장
  • 최봉영 기자
  • 승인 2019.04.1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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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셉트, 분기 매출 200억원 돌파

오리지널 치매치료제 4종이 지난 1분기 모처럼 동반 성장을 기록했다.

그 중 아리셉트는 분기 매출 200억원을 넘어서며, 꾸준한 강세를 이어갔다.

18일 의약품 처방통계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오리지널 치매약 4종의 처방액 합계는 25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5.1% 가량 성장한 수치다.

치매약 오리지널 4종은 아리셉트(성분명: 도네페질), 에빅사(메만틴), 레미닐(갈란타민), 엑셀론(리바스티그민) 등이다.

지난해 제약시장 전체 성장률이 5~6% 가량인 것을 감안하면, 오리지널 치매약의 이 같은 성적은 괄목할만 하다.

특히 오리지널 시장 4품목 전부 성장했다는 점도 큰 의미가 있다. 최근 경향을 봤을 때 아리셉트를 제외하고는 부침이 있었기 때문이다.

오리지널 치매약 4종 1분기 처방액 현황(단위: 원, %)
오리지널 치매약 4종 1분기 처방액 현황(단위: 원, %)

4개 제품 중 가장 돋보이는 품목은 항상 그러했듯이 아리셉트다. 아리셉트는 1분기 205억2,200만원의 처방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 성장했다.

아리셉트는 오리지널 치매약 전체 처방액 중 82%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시장이 성장한 대부분의 지분이 아리셉트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처방액 증가액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억원에 달해 앞으로도 시장 전체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 시장의 11.1%의 점유율을 기록한 에빅사도 1분기 27억6,600만원의 처방액으로 전년 대비 2.6% 성장했다. 레미닐은 전년 대비 2.9% 성장해 지난 1분기 매출액이 10억원을 넘어섰다.

엑셀론은 지난 1분기 7억3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처방액 규모는 8배 가량 늘었지만, 지난해 2월까지 엑셀론이 급여정지로 인해 처방이 중단됐다는 것을 감안하면 성장률에는 큰 의미가 없다.

엑셀론의 올해 월별 처방액을 보면 1월 2억6,300만원, 2월 1억8,700만원, 3월 2억5,200만원으로 힘을 못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출시돼 있는 치매치료제 중에서는 아리셉트의 아성을 위협할만한 제품조차 없는 상황인 만큼 시장 판도는 앞으로도 유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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