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민원 유형 다양…검사 지연부터 휴일 돌봄 문의까지
치매민원 유형 다양…검사 지연부터 휴일 돌봄 문의까지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9.04.2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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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국가책임제에 따른 서비스 확대로 관련사항 증가 

치매국가책임제 시행으로 제공서비스가 확대됨에 따라 다양한 유형의 민원과 의견들이 서울시를 통해 제기되고 있다.

진단검사 지연 문의는 물론 데이케어센터의 휴일 돌봄 증원, 광역치매센터와 치매안심센터 차이에 대한 문의까지 민원의 종류와 범위는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

다양한 민원과 궁금증은 치매에 대한 인식개선과 관심 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방증으로 볼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치매관련 민원을 통해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양천구 치매안심센터는 치매검사 진단 지연으로 최근 민원이 제기됐다.

양천구 치매안심센터에 진행되는 진단검사 1차는 1개월 이내, 2차는 2개월 가량 예약이 지연됐다. 협력의사 확보가 어려워 진단검사 2차 예약이 몰렸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시는 4월부터 추가 협력의사를 확보해 기존 주 1회(목요일 오전·오후) 시행하던 2차 진단검사를 주 2회(수요일 오전·오후, 목요일 오전)로 확대해 실시토록 조치했다.

또 안심센터에서 진행하는 인지프로그램 및 기억키움학교, 맞춤형 사례관리 프로그램 등에 치매노인의 거부의사로 참여시키지 않은 점도 민원의 대상이 됐다.

가족의 동의없이 프로그램에 참여시키지 않았다는 이유인데 향후 주보호자 재확인 절차 후 인지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토록 하겠다고 답했다.

치매환자 돌봄 중요성의 증대로 데이케어센터 주말 돌봄 증원 요청도 민원이 제기됐다.

현재 서울형 데이케어센터는 주말 및 휴일에는 운영 대표기관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으나, 이는 강제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닌 권고사항으로 기관 자율로 운영되고 있다.

다만 서울시도 치매가족의 어려움에 깊이 공감하는 부분으로 이용자 및 가족의 편의 증진을 위해 토요일 뿐만 아니라 일요일과 공휴일까지 운영할 수 있도록 각 기관의 수요조사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검토해 개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치매국가책임제 진행에 따라 광역치매센터와 치매안심센터의 차이점에 대한 문의 민원도 제출됐다. 

이에 서울시는 광역치매센터는 치매관리사업의 목표가 효과적으로 달성될 수 있도록 사업의 총괄기획 및 평가, 사업지침개발, 사업인력교육 및 25개 치매안심센터를 기술 지원을 맡는다는 답변을 제출했다.

치매안심센터는 해당 자치구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치매예방, 조기검진, 등록관리, 치료관리비 및 원인확진비(감별검사)지원, 지역유관 자원연계 등의 사업을 직접 시행하는 기관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치매위험군 어르신 예방프로그램에 용이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차량이동 요구 등의 민원도 제기됐다. 

향후 치매안심센터의 정식개소가 점차 늘어나면서 다양한 치매관련 민원들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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