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알포세레이트 건기식 판매 임박…전문약 영향 있을까?
콜린알포세레이트 건기식 판매 임박…전문약 영향 있을까?
  • 최봉영 기자
  • 승인 2019.04.2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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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대상 시장은 확대 전망...신규시장 창출에 의미
글리아타민, 글리아티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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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국내에서 전문약으로만 판매됐었던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뇌기능개선제가 이르면 올해 내 건강기능식품으로도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건기식 판매에 따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시장은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이미 형성돼 있는 전문약 시장에 대한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정부가 개최한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현장 밀착형 규제혁신 방안'의 일환으로 일부 전문약 성분을 건기식 성분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발표됐다.

확대되는 성분은 동·식물에서 추출한 성분이 대상이며, 대표적인 예로 알파-GPC·에키네시아 등이 제시됐다. 이 중 알파-GPC는 국내에서 전문약으로 판매되는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이 해당된다.

식약처는 이르면 오는 9월 '건기식 기준 및 기준 규격' 개정해 일부 전문약 성분에 대한 건기식 판매를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성분 함량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전문약보다 낮은 함량이 돼야 한다는 점을 전제로 하고 있다. 실제 해외에서 알파-GPC의 경우 300mg이 건기식으로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문약 함량은 400mg이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전문약 시장은 지난해 약 2,700억원의 시장 규모였으며,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0% 가량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해당 성분을 건기식으로 판매할 경우 시장이 쪼개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으나, 실제 전문약 시장에 대한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된다.

건기식으로 판매되면 현재 처방약으로 판매되는 전문약보다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가격이 높아질 수 밖에 없어 굳이 건기식으로 갈아탈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또 건기식의 경우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함량이 낮기 때문에 전문약 수준의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건기식으로 판매될 경우 새로운 시장은 창출할 수 있을 점에서 기대가 모인다.

실제 알파-GPC 성분의 제품은 해외에서는 이미 건기식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수험생 영양제로 흔히 알려져 있다. 건기식으로 판매되기만 하면 수요는 있다는 얘기다.

현재 콜린알포세레이트는 국내에서 전문약으로만 판매되고 있음에도 해마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전문약 시장은 종근당, 대웅바이오, 프라임제약, 유한양행 등 상위 10개 업체가 시장의 75%를 차지하며 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건기식 판매가 본격화되면 전문약을 보유한 업체를 중심으로 건기식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새로운 경쟁 구도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