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유병인지 독거노인 2.1% 불과…정부 집중검진 실시
치매 유병인지 독거노인 2.1% 불과…정부 집중검진 실시
  • 최봉영 기자
  • 승인 2019.05.0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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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관리사 등 지역자원과 협력해 서비스 내실화 박차

독거노인 중 치매 유병을 인지하고 있는 비율은 전체의 2.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65세 이상의 노인의 치매유병률이 10% 가량인 것을 감안하면, 독거노인의 치매 유병 인지비율은 전체 평균에 크게 못 미친다.

이에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7일 기초자치단체 중심(허브) 기관인 치매안심센터에서 독거노인 대상 치매검진을 실시해 취약계층 치매예방·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독거노인은 저조한 사회활동, 영양·건강관리 부족 등으로 인해 치매 고위험군에 해당된다.

하지만 본인의 치매 유병을 인지하고 있는 독거노인은 전체 응답자 94만788명 중 1만9,692명인 2.1%에 불과한 상황이다.

2012년 치매유병률 조사에 따르면, 배우자 없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치매 위험이 2.9배 높았다.

이에 치매안심센터는 2019년 고위험군 집중검진 사업 중점 추진과제로 독거노인들을 대상 집중검진을 2월부터 실시 중이며, 검진을 통해 확인한 어르신의 인지건강상태를 바탕으로 맞춤형 예방·관리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치매안심센터는 독거노인 대상 치매검진을 실시하기 위해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기관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먼저 취약계층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안전확인, 생활교육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노인돌봄기본서비스의 생활관리사들이 서비스 대상자 중 치매검사 미수검자를 발굴해 치매안심센터의 조기검진 서비스를 안내한다.

광역자치단체별 광역치매센터에서는 생활관리사 대상으로 치매증상에 대한 이해, 치매안심센터 조기검진 안내법 등을 교육해 원활한 대상자 발굴·안내를 지원한다.

어르신 대상 치매검진은 경로당, 노인복지관과 같은 지역사회 노인사회활동 시설을 찾아가서 실시하기도 하는 등 지역별 여건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검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주민센터와 협력해 ‘독거노인현황’을 공유 받아 지역 내 취약 독거노인의 현황을 확인한 후, 치매안심센터에서 직접 치매안심센터 조기검진·예방관리 서비스를 안내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양성일 인구정책실장은 “독거노인 대상 치매검사 검진 실시는 그간 돌봄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치매예방을 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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