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서울병원, 본격 진료 시작…스마트병원 ‘선언’
이대서울병원, 본격 진료 시작…스마트병원 ‘선언’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9.05.08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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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기준 병실 3인실과 중환자 1인실 도입 
이대서울병원 문병인 의료원장
이대서울병원 문병인 의료원장

이대서울병원이 오는 5월 23일 정식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환자중심의 스마트병원을 표방하며 대학병원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포부다.

8일 이대서울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정식개원 기자단담회를 통해 조도상 전략기획본부장은 병원의 향후 운영 계획 등을 밝혔다. 

이대서울병원은 2015년 착공에 들어가 지하 6층, 지상 10층, 1,014병상 규모로 지난 2월 7일 첫 진료를 시작했다. 

국내 최초로 기준 병실 3인실, 전체 중환자실 1인실로 설계됐으며,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 환경 제공과 함께 진료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대서울병원 3인실은 병상당 면적이 10.29㎡로 의료법상 1인실의 병상당 면전 기준인 6.5㎡보다 넓으며, 병실당 화장실을 배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중환자실의 경우 전체 1인실로 구성해 내과, 외과, 신경계, 심장혈관계 및 응급중환자실 등 80개 병상을 마련했고, 응급상황 대처 시스템을 마련했다.

특히 이대서울병원은 인턴 및 전공의 없이 전문의로만 구성된 점도 눈에 띈다.

문병인 의료원장은 “병원을 전문의로만 구성된 드림팀을 만들 것”이라며 “외부 우려의 시선이 많지만 새로운 병원의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환자 편의성 높이고 치유 넘어 힐링 선사할 것”

이대서울병원은 외래 진료는 센터중심의 진료 체계를 마련했다. 

암센터, 심뇌혈관센터, 관절, 척추센터 등 총 11개 센터를 중심으로 관련 임상과 교수가 이동하면서 진료하는 등 환자 이동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도입했다.

병원 중심인 호스피탈 스트리트를 축으로 한 직선형 통로에 진료과와 센터를 배치해 환자 이동의 편의성을 더했고, 환자와 의료진 동선을 나눠 복잡성을 최소화 한 것도 특징이다.

중증질환 분야 경쟁력 확보 및 대학병원 연구강화   

이대서울병원은 새로운 의료진 영입과 단계적 병원 규모 확대를 통해 내실을 다져갈 계획이다.

지속적으로 명의급 의료진을 영입해 기존 의료진과 협진으로 심뇌혈관질환, 암, 장기이식 등 중증질환 분야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해 의료 서비스 혁신단을 신설하고, 이대서울병원이 지향하는 새로운 개념의 환자 중심 스마트 병원에 걸맞는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도 지속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대학병원으로서 연구 역량도 강화도 집중한다. 이화여대 의료원 산하의 양병원(이대목동병원, 이대서울병원)과 의과대학 등과 함께 교육-연구진료 산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이화 첨단 융복합 헬스케어 클로스터’를 구축해 글로벌 연구허브로 도약할 계획도 세웠다.

문병인 의료원장은 “입원 및 진료 시설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현재는 317병상을 운영하고 있으나, 5월 중순 500병상 규모로 확대할 것”이라며 “해외환자 유치도 공격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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