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이 치매 환자의 인지기능 개선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 지 확인하기 위한 연구가 추진된다.
한의학연구원은 '경도인지장애와 경증치매 환자 대상 한약치료 관찰연구'를 진행을 위한 연구자를 오는 23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를 위한 예산으로 총 4,669만원이 책정됐으며, 기간은 올해 말까지다.
한방병원에 내원하는 경도인지장애와 경증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향적 관찰연구로 해당 환자에 사용되는 한약의 종류와 효과를 확인하고 평가도구의 유용성을 평가하는 것이 연구 목표다.
연구 대상자 수는 총 20명이며, 45세 이상 85세 미만의 남녀다.
세부 선정 기준을 보면 ▲DSM-5 기준에 의해 주요 또는 경도신경인지장애로 진단되는 자 ▲CDR 0.5이면서 GDS 2-5에 해당하는 경우 ▲MoCA-K 22점 이하인 자 ▲MMSE-DS 22점 이하인 자 ▲본인이 직접 혹은 보호자를 통해 설문지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자 ▲연구대상자 본인 또는 법정 대리인이 임상연구동의서에 자발적으로 서면 동의한 자 등이다.
이 기준에 부합되더라도 인지기능에 저하를 줄만한 두개병변이나 뇌손상이 있는 경우, 뇌질환 병력이 있는 경우,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 등은 연구 대상자에서 제외된다.
대상자는 해당병원에서 원내 포스터 전단지나 인터넷 등을 통해 모집하며, 지원자 중 기준에 부합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연구 대상자 치료는 진료의 판단에 따라 각 연구 대상자에게 적절한 한약을 비롯한 한의약 치료방법을 시행한다.
유효성 평가 항목은 ▲SNSB : 평가시점별 (0, 12, 24주 후) 점수 ▲MMSE-DS : 평가시점별 (6, 12, 24주 후) 점수 ▲MoCA-K : 평가시점별 (6, 12, 24주 후) 점수 ▲CDR : 평가시점별 (Screening, 12주 후) 점수 ▲GDS : 평가시점별 (Screening, 12주 후) 점수 ▲S-GDpS : 평가시점별 (Screening, 12주 후) 점수 ▲K-IADL : 평가시점별 (0, 6, 12, 24주 후) 점수 ▲CGA-NPI : 평가시점별 (0, 12, 24주 후) 점수 ▲EQ-5D : 평가시점별 (0, 12, 24주 후) 점수 ▲인지장애 변증평가도구(PIT-C) : 평가시점별 (0, 6, 12, 24주 후) 점수 ▲BMI : 평가시점별 (0, 12, 24주 후) 점수 ▲IMPSS : 평가시점별 (12, 24주 후) 점수 등 12개다.
그동안 치매 치료나 예방을 위해 한약의 유효성을 입증한 연구는 거의 전무하며, 이로 인해 의료계에서는 한약의 유용성에 대한 의심을 품고 있다.
내년 상반기 경 결과 공개가 예측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치매 환자의 인지기능 개선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