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요양병원 6곳 치매전문병동 설치…연내 50개로 확대
공립요양병원 6곳 치매전문병동 설치…연내 50개로 확대
  • 최봉영 기자
  • 승인 2019.05.3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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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곳 신규 설치 및 기능보강사업...올해 5곳 신규 진행

전국에 있는 80개의 공립요양병원 중 치매전문병동을 설치를 완료한 곳이 6곳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중 일부는 연내 치매안심병원 지정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31일 복지부에 따르면, 2019년 사업계획에 따라 80개의 공립요양병원 중 50곳에 치매전문병동을 설치할 계획이다.

공립요양병원은 국내에 79개가 있었으나, 제주도립병원이 공립요양병원 지정을 받아 올해는 총 80개로 늘었다.

공립요양병원의 치매전문병동 확충 사업은 2017년부터 시작됐다. 당시에는 치매전문병동이 약 30곳 정도 설치된 것으로 봤으나, 2017년말 새로 만들어진 기준으로 봤을 때 기준을 충족시키는 곳이 없어 사실상 원점부터 사업이 시작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예산 집행이 이뤄졌으며, 6개 공립요양병원이 치매전문병동 설치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2019년 총 50곳의 공립요양병원에 치매전문병동 설치를 완료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나머지 44곳은 신규 설치 및 기능보강사업을 진행 중이다.

복지부는 44곳 병원 중 대부분 병원들이 올해 내 치매전문병동 설치를 완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치매전문병동 설치를 마친 6개 병원 중에서는 해당 지자체를 통해 치매안심병원 지정을 받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복지부까지 지정 신청이 넘어온 것은 없으나, 복지부는 연내 치매안심병원 지정을 받는 곳이 생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치매전문병동 설치를 마쳤다해도 모든 공립요양병원이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되기까지는 상당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시설 기준 뿐 아니라 인력 기준, 치매환자나 가족 지원 등의 시스템까지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받는다 해도 별도 수가 등이 책정돼 있지 않아 굳이 공립요양병원 입장에서 신청을 서두를 이유도 없다.

복지부는 올해 50개 병원에 치매전문병동을 설치 완료와 더불어 신규로 5개 병원에 대한 기능보강사업도 함께 진행 중이다.

복지부는 예산 확보가 되는 선에서 매년 5개 병원 정도를 선정해 기능보강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수 년내 80개 공립요양병원 전부에 치매전문병동이 설치될 것으로 예측된다.

공립요양병원 측에서는 시설 설치는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지만, 운영을 위한 실질적인 혜택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공립요양병원 관계자는 "치매안심병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치매환자 치료에 대한 수가 신설이나 병원 지원 혜택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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