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마커 발전…알츠하이머 맞춤의학 촉진시킬 것”
“바이오마커 발전…알츠하이머 맞춤의학 촉진시킬 것”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9.06.1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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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알츠하이머 예방은 인적 개별요소 적용 예상
Dr. Richard Caselli

향후 바이오마커와 유전학의 발전 등을 통해 개인별로 다른 알츠하이머 예방법 적용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현재 암에서는 맞춤의학의 용어가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 반면 알츠하이머 영역에서 개별의학 적용은 생소한 이론으로 취급되고 있어 바이오마커 발전이 이를 견인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11일 서울 여의도 콘레드호텔에서 열린 명지 국제의학심포지엄을 통해 메이요 클리닉의 Dr. Richard Caselli (리차드 카셀리)는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정밀의학과 바이오마커를 통해 이 같이 언급했다. 

카셀리 박사는 “미래에는 지놈(Genome) 분석 등을 통해 상당한 조기에 알츠하이머와 관련된 변화를 관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알츠하이머를 예방하고자 한다면 개인별로 다른 예방법을 적용하는 방법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카셀리 박사는 아밀로이드 가설의 적절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밀로이드에 작용하는 유전적 요인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가설의 성패가 중요한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아밀로이드 자체가 알츠하이머 발생의 주요 원인이라는 가설이 제기됐고, 이를 해결키 위해 연구가 집중됐다. 하지만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원인에 대한 해석이 갈리고 있다.

실제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카누맙이 아밀로이드 제거에는 성공했지만, 알츠하이머에 대한 치료 효과는 이뤄지지 않았고 연구는 중단된 상태다. 

카셀리 박사는 아밀로이드 이론이 틀리지 않았다면, 독성이 문제가 아니라 아밀로이드 자체의 기능 상실이 문제일 수 있다고 해석하고, 아밀로이드가 신경발달과 신경퇴화를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다른 유전자가 알츠하이머 발병에 관여하고 할 수 있고, 관련 유전자를 20개 가량 연구 중이라며, 발병에 연관관계는 크진 않지만 10~30%의 수준으로 분석했다.

다만 대부분 사람들이 관련 유전자를 갖고 있지만 모두가 알츠하이머에 걸리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경로로 연구가 진행돼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카셀리 박사는 “노화가 알츠하이머에 대한 영향을 크게 미치고 있지만 관련 연구가 너무 적다. 다양한 연구를 통해서 밝혀내야 한다”며 “알츠하이머 질환의 병리학적으로 분석이 많이 이뤄졌고, 유전관련 연구도 더욱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