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버네이드, 경도인지장애에서 치매로 진행 막는데 실패
수버네이드, 경도인지장애에서 치매로 진행 막는데 실패
  • 양현덕 기자
  • 승인 2019.06.1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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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수버네이드 관련 새로운 연구 결과 공개

작년에 치매 예방효과 홍보로 논란이 있었던 특수의료용도등식품 '포타신 커넥트(Fortasyn Connect): 수버네이드(Souvenaid)'가 최근 새로운 연구에서도 마찬가지로 치매 진행을 막는 효과를 보이는 데 실패했다.

2017년 12월 란셋 뉴롤로지(Lancet Neurology)에 발표된 임상시험(LipiDiDiet)에서도 '수버네이드'는 경도인지장애에서 치매로의 진행을 예방하지 못했다.

지난 5월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서도 수버네이드는 치매 예방 효과를 밝히지 못했다. 이번 연구는 스페인 인판타 크리스티나 병원에서 이뤄졌다.

경도인지장애 환자 43명을 대상으로 2015년 7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수버네이드' 섭취군과 대조군을 1년 동안 관찰한 결과, 48.8%의 환자에서 치매가 진행됐으며, 두 군에서 차이는 없었다.

다만, 섭취군에 비해 대조군에서 뇌 양전자단층촬영(18F-FDG PET)에서 포도당 대사가 덜 떨어졌으며, 간이 신경심리검사에서 기억력, 집행기능, 집중력이 더 나빠졌음을 확인했다.

한편, 과거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미미한 언어 기억력과 뇌파 개선 효과를 보였고,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LipiDiDiet연구에서는 해마 위축과 임상치매척도 악화를 일부 경감시키는 효과를 보였을 뿐, 궁극적으로 치매 진행을 막지는 못했다.

LipiDiDiet연구에서는 유럽의 11개 연구기관에서 경도인지장애 환자 311명을 대상으로 24 개월 동안 수버네이드를 매일 섭취군과 수버네이드를 섭취하지 않은 대조군의 치료 효과를 비교했다. 신경심리검사 변화는 두 군에서 차이가 없었다. 수버네이드는 경도인지장애에서 치매로의 진행을 막지 못했다. 다만, 이차 변수에서 해마 위축 정도와 임상치매척도의 총점의 악화가 섭취군에서 상대적으로 덜했다.


해당논문

Maria Sagrario Manzano Palomo, Belen Anaya Caravaca, Maria Angeles Balsa Bretón, Sergio Muñiz Castrillo, Asuncion de la Morena Vicente, Eduardo Castro Arce, María Teresa Alves Prez. Mild Cognitive Impairment with a High Risk of Progression to Alzheimer’s Disease Dementia (MCI-HR-AD): Effect of Souvenaid® Treatment on Cognition and 18F-FDG PET Scans. Journal of Alzheimer's Disease Reports, 2019; 3 (1): 95 DOI: 10.3233/ADR-19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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