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기 리듬 장애, 알츠하이머 마커 추정
일주기 리듬 장애, 알츠하이머 마커 추정
  • 최봉영 기자
  • 승인 2019.06.1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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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차 수면 전문 연례회의서 연구결과 발표

노인에게서 나타나는 일주기 리듬 장애가 알츠하이머병 발생과 진행을 의미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연구자들은 치매가 노인들에게 일주기 리듬 장애의 가속화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으며, 그런 장애가 치매 진행에 필연적이라는 것을 암시했다.

하버드 의과대학 강사인 Peng Li 박사는 "우리의 연구 결과는 일주기 활동 리듬이 알츠하이머병의 조기 발견, 진행 감시, 그리고 치료 평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제33차 수면 전문 연례회의(SLEEP 2019: 33rd Annual Meeting of the Associated Professional Sleep Societies)에서 발표됐다.

일주기 리듬 변화는 알츠하이머병 전단계에서도 나타난다. 그러나 아직까지 알츠하이머병의 진에 따는 변화에 대한 연구는 없었다.

이번 추적 연구는 러시 기억 노령화 프로젝트(Rush Memory and Aging Project)에서 1,032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13년에 걸쳐 이뤄졌다. 매년 10일 동안 일상 활동 리듬을 측정해 정량화했다.

참가자들은 매년 인지 평가를 통해 정상 인지, 경도인지장애, 따라 알츠하이머치매로 분류됐다.

연구 시작 시점에서 202명이 경도인지장애였고, 36명의 환자가 알츠하이머를 가지고 있었다. 처음에 정상 인지를 보인 794명 중에서, 328명이 경도인지장애로 진행했으며, 그들 중 115명이 알츠하이머로 진행했다. 또한, 처음에 경도인지장애였던 202명 중에서 90명이 알츠하이머로 진행했다.

정상 인지에서 경도인지장애로 진행하는 데 걸린 시간은 평균 3.4년이었다. 경도인지장애에서 알츠하이머치매로 진행하는 데 걸린 시간은 2.5년이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노인들의 일주기 리듬은 불안정해지고 더 분절됐다.

경도인지장애 단계로 접어들면서, 일주기 리듬의 변화가 더 가속화됐다. 알츠하이머치매가 진단 된 이후에는 속도가 경도인지장애 단계보다 2~3 배 더 빨라졌다.
 
연구자들은 추가 연구를 통해서 일주기 리듬 변화가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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