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가 제시한 치매안심마을 운영 방안은?
복지부가 제시한 치매안심마을 운영 방안은?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9.06.2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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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상황과 여건에 맞는 치매안심마을 조성 권고
주요참고 사례는 일본의 지역치매관리 참조

전국 치매안심센터 개소가 올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함께 운영되는 치매안심마을 활성화도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치매국가책임제 추진 계획은 지역사회 주민의 교육과 참여를 통해 치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치매안심마을 조성사업을 확대토록 규정하고 있다. 

최근 복지부는 지역 치매안심센터에 치매안심마을 업무 편의 등을 위한 운영 매뉴얼을 배포했다. 해당 매뉴얼은 치매안심마을의 해외사례 등 운영법을 담고 있다. 

복지부는 매뉴얼을 통해 지역 상황과 여건에 맞는 치매안심마을 조성과 운영을 권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치매안심센터에는 안심마을 전담 인력을 배치해야 한다.

치매안심센터 인력 중 교육 및 홍보 담당자를 배치하고 지역 내 자원 또는 특성을 잘 알고 있는 사회복지사 배치를 권장하고 있다. 다만 센터 및 지역 특성에 맞춰 자유로운 배치도 가능하다.

담당자의 역할은 ▲지자체 담당자와 신뢰 형성 및 협력 유지 ▲홍보 등 각종 행사 지자체 참여 유도 ▲지역 내 단체 교육 및 홍보를 위한 협조 관련 공문발송과 협조 요청 ▲지역 내 홍보행사 추진 ▲지역 내 집단 교육 기획 추진 및 개별 교육 실시 ▲지역 자원 조사 등이다.

치매안심마을의 운영 등은 주로 일본사례를 참고하도록 소개하고 있다. 치매안심마을 조성을 위한 운영위원회와 확대교육, 치매교육 강사 양성, 홍보캠페인 등이 해당된다. 

일본 구마모토현 야마가시는 지역 인지증 지원리더 교류회를 개최해 지역특화 치매인식개선 활동을 기획한다. 또 지역 내 치매 관련 이슈 대책 논의와 신규 인지증 지원 리더와 기존 지원리더와 교류도 함께 진행한다.  

일본 구마모토현 야마가시와 후쿠오카현 오무타시는 청소년 대상 인지증 서포터즈 양성에 집중한다. 초등학교에서 그림책을 활용한 치매의 이해, 치매환자를 돕는 방법 등 교육하고, 중고등학교는 치매 관련 강의를 진행한다. 

교육 후 그룹 토론을 통해 치매 환자의 기분, 치매환자를 도울 수 있는 방안 등을 토의하는 것도 특징이다. 

치매안심마을 운영 실적을 파악해 우수사례를 공유 및 대외 홍보하고, 미흡한 점을 개선·보완하기 위해 운영 실적파악도 진행한다. 

결과보고서는 치매안심마을 운영위원회 회의 내용과 우수사례 및 장단점 등을 포함해 정량적 측면과 정성적 측면의 실적을 자율적으로 작성토록 규정했다. 

각 지역마다 치매 인프라 등 여건이 크게 차이나는 상황에서 최상의 치매관리를 위해서는 지역특색이 반영된 치매안심마을의 구축이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광역치매센터 관계자는 “지역마다 여건이 달라 동등한 규정으로 치매안심마을은 적용하기 힘들다. 지역특성을 반영한 운영이 가장 중요하다”며 “치매안심센터 활성화에 우선 집중하고 치매안심마을은 이를 기반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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