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도네페질+콜린알포세레이트' 복합제 개발 검토
유한양행, '도네페질+콜린알포세레이트' 복합제 개발 검토
  • 최봉영 기자
  • 승인 2019.06.2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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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상 임상 통해 단일·병용 효과 비교 확인
유한양행 '알포아티린', '아리페질'
유한양행 '알포아티린', '아리페질'

유한양행이 치매치료제 '도네페질'과 뇌기능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 복합제 개발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성분의 병용은 국내에서도 이미 사용되고 있는 조합인 만큼 복합제 개발에 착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5일 미국 임상연구 정보사이트 '클리니컬 트라이얼즈'(ClinicalTrials.gov)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자사의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제네릭인 알포아티린과 관련한 임상 4상을 진행 중이다.

해당 임상은 지난해 4월부터 시작했으며, 올해 말까지 평가 종료가 예정돼 있다. 임상에는 총 80명이 참여하며, 임상은 동아대병원·경상대병원·인제대백병원·부산대병원·창원삼성병원 등에서 진행되고 있다.

임상을 통해 유한양행이 보유한 도네페질 제네릭인 '아리페질' 단독요법과 아리페질·알포아티린 병용요법에 대한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비교하는 것이 목적이다.

유한양행은 이번 임상을 통해 병용요법이 단독요법 대비 효과가 우수하게 나타날 경우 복합제 개발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해당 성분 조합에 대한 임상은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원개발사인 이탈파마코가 이미 진행 중이다. 최근 공개된 중간 연구 결과를 보면, 단독요법 대비 병용요법이 인지기능 유지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유한양행이 진행하고 있는 임상 4상 역시 병용요법이 더 우수하다는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세계적으로 출시된 치매복합제는 도네페질과 메만틴을 결합한 '남자릭'이 유일하다. 국내에서도 해당 성분 조합의 제품이 개발되고 있다.

도네페질과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복합제는 아직 어떤 제약사도 시도하지 않았으며, 유한양행이 개발할 경우 최초의 제약사가 된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임상 4상은 올해 말까지는 결과가 나올 예정인 만큼 복합제 개발 진행할 지 여부는 내부 검토를 거쳐 내년 경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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