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 돌봄은 선택 아닌 필수…치매관련 시설 고르는 방법은?
양질 돌봄은 선택 아닌 필수…치매관련 시설 고르는 방법은?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9.07.18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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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 경과에 따라 적절한 시설 선택이 중요 강조
(출처.중앙치매센터)

치매환자들의 양질의 돌봄을 위해 환자 상태에 맞는 치매시설 선택도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국가지원이 점차 늘면서 이용시설 및 서비스 등을 고려한 다양한 선택이 가능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입소시기, 시설 종류, 환경, 환자의 상태 등 다양한 부분이 입소시설 선택의 고려 대상으로, 사회적 시선이 아닌 가족의 돌봄 지속가능 여부 등 현실적인 부분을 반영하는 게 중요하다.

18일 중앙치매센터는 정책 브리핑을 통해 100세 시대, 치매바로알기-치매관련 시설 고르는 방법을 소개했다. 

중앙치매센터는 치매어르신의 경우 신체 상태의 악화보다는 돌봄 요구도의 증가가 치매관련 시설의 입소 결정을 내리는데 중요한 이유가 된다고 강조했다. 

센터는 문제 행동, 돌봄자의 건강 악화, 부담이 증가한다는 느낌, 인지기능 감퇴 등의 문제들이 더해져서 환자를 요양시설로 입소시키는 결정이 내려지게 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치매 환자는 경과에 따라 각기 다른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증상마다 적용 가능한 시설들이 달라, 병의 경과에 따라 적절한 시설 선택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입소시기…“가족의 돌봄 여건과 환자 상태 고려해야”

치매환자가 시설에 입소해야 하는 시기는 ▲치매어르신의 생활 안정과 심신기능의 유지 및 향상이 필요할 때 ▲부득이한 사유로 가족의 보호를 받을 수 없어 일시보호가 필요할 때 ▲가족이 더 이상 환자의 일상생활을 도울 수 없을 때 ▲치매어르신이 망상과 환각 등 정신행동 증상으로 타인과 공동생활이 어려울 때 ▲치매와 동반된 신체 질환으로 인해 지속적 치료가 필요할 때 등이다. 

어떤 시설을 선택해야 할까?

주야간보호시설은 일정기간 보살핌이 필요하며 심신기능 유지 및 향상이 필요한 어르신에게 적합한 시설로 주야간보호 내 치매 전담실도 포함된다. 

단기보호시설은 부득이한 사정에 의해 일시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어르신에게 적합한 시설이다. 다만 관련 시설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노인요양시설의 경우 심신에 장애가 발생해 가정과 같은 주거여건과 급식, 요양 및 일상 생활에 편의를 필요로 하는 어르신에게 적합한 시설이다.

요양병원은 지속적으로 의료적 처치와 관찰이 필요한 시설로 치매전문병동도 해당된다. 요양병원을 제외한 시설은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입소를 위한 고려사항…“시설 이용료 등 고려해야”

입소시설 선택을 위한 체크리스트도 함께 소개됐다. 일반적인 고려사항으로 시설 이용료, 대기자 여부, 방문에 편리한 위치, 증상과 중증도에 맞게 돌볼 수 있는 시설 여부, 특별 입소조건 등이 있다. 

환경 여부는 시설이 편안하고 안락한지, 조명 구비와 자연광의 적절성, 직원이 쉽게 노인을 관찰할 수 있는지, 바깥으로 나가는 것을 지연시키는 시스템이 구비, 근무자와 환자의 비율, 믿음을 주며 사랑을 느끼게 만드는 치료자의 태도 등을 점검해야 할 요인으로 제시했다.

치매관련 서비스에 구체적인 점검사항도 안내했다. 치매 치료 프로그램의 운영 여부, 활력 징후 등 정기적 건강 체크 여부, 건강을 고려한 식단과 간식 제공 여부, 약물복용 및 부작용 관찰과 배설 관리 이행, 신체활동 유지 프로그램, 직원의 전문지식과 훈련 여부, 가족모임 등 환자 케어참여 가능 여부 등이다. 

더불어 시설 결정시 고려 사항도 설명했다.  친근감이 가는 환영 분위기, 건물-대지-병실의 적절성, 홀로 앉아 쉴 곳의 구비, 안전대책, 가족의 보조 가능여부, 식사나 목욕 등 일상생활의 만족도, 최소인원의 당직자 대기여부, 시설 직원의 태도 등이다. 

향후 치매환자 관련 지원책과 시설 등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원 혜택과 고려사항들의 숙지를 통해 양질의 돌봄을 제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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