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네페질 성분 처방액 '급증'…제네릭 성장에도 '주목'
도네페질 성분 처방액 '급증'…제네릭 성장에도 '주목'
  • 최봉영 기자
  • 승인 2019.07.1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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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제네릭 상반기 처방액 시장서 고른 활약
아리셉트 에빅사, 레미닐, 엑셀론
아리셉트 에빅사, 레미닐, 엑셀론

치매치료제 시장이 상반기 폭풍 성장을 이뤄냈다. 오리지널 처방액도 비교적 큰 폭으로 늘었으나, 제네릭은 오리지널의 성장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의약품 처방통계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오리지널 치매약 시장 규모는 5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4% 성장했다.

오리지널 시장 전체의 약 80%는 도네페질 성분인 아리셉트가 차지했다. 아리셉트는 상반기 417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해 전년보다 13.8% 증가했다.

나머지 오리지널 제품들도 비교적 고른 성장을 했다. 에빅사와 레미닐은 각각 57억원과 20억원으로 4.3%, 7.5% 처방액이 늘었다.

엑셀론은 상반기 14억원대 처방액으로 전년 상반기보다 처방액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초 급여 제한이 풀리면서 급격하게 떨어졌던 처방액이 점차 회복하는 추세다.

상반기 치매약 성분 오리지널 및 제네릭 처방액 현황(단위: 원, %)
상반기 치매약 성분 오리지널 및 제네릭 처방액 현황(단위: 원, %)

상반기 오리지널 시장도 주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했으나, 국내사들이 주도하는 제네릭 시장은 더 눈부신 성장을 보였다.

우선 도네페질 시장에서 베아셉트는 상반기 69억원의 처방액으로 전년 대비 63.1%나 증가했다. 제일도네필도 36억원으로 처방액이 31%나 늘었다.

반면 작년까지 부동의 1위였던 뉴토인은 49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해 전년 대비 10%나 감소했다. 1위 자리를 베아셉트에 뺏긴 데 이어 제일도네필에 쫓기는 신세가 됐다.

메만틴 성분 시장에서도 상위 3개 제품이 두 자릿수 성장을 보였다. 에이디메드는 8억2,000만원 처방액으로 전년 대비 38.9% 성장해 제네릭 시장 1위 자리에 올랐다. 펠로와 메만토는 각각 8억1,000만원과 7억원을 기록해 12.9%, 18.5% 성장했다.

갈란타민 시장에서는 제네릭인 타미린이 오리지널 처방을 넘어섰다. 타미린은 상반기 25억 처방액으로 전년보다 12.4% 늘었다. 뉴멘타민과 명인갈란타민은 각각 3억원대 처방액을 기록했다.

리바스티그민 제네릭 중에서는 엑셀씨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1.5% 성장한 8억2,000만원으로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 리셀톤은 11억원, 원드론은 7억원대였다. 리바스티그민 시장에서는 엑셀론의 귀환 이후 오리지널에만 처방이 집중되고 있어 제네릭은 서서히 뒤로 밀려나고 있는 형국을 보이고 있다.

치매약 시장은 제품별 처방에는 등락이 있으나 치매 환자의 증가에 따라 전체 시장 규모는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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