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관련 특허제도 활발…국내 특허실용 총 1만7,630건 
치매 관련 특허제도 활발…국내 특허실용 총 1만7,630건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9.08.1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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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진단 중요성 위한 기술과 인지재활이 대세로 떠올라

치매관련 시장의 지속 성장이 전망되면서 이를 선점하기 위한 특허와 실용신안의 출원과 등록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원적 치료제의 개발 실패로 현재 치매관련 특허 등은 조기진단을 위한 기술에 집중되고 있으며, 이외에 인지훈련을 위한 기술 개발도 활기를 띄고 있다. 

19일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국내 치매관련 특허실용(특허와 실용신안)은 총 1만7,630건이 이뤄졌으며, 디자인은 160건, 상표는 741건 각각 진행됐다.  

이중 특허 등록이나 공개 건수는 총 7,213건이다. 공개는 등록사실이 일반 공중에게 공표된 상태로 출원 후 18개월이 지난 이후 특허를 공개하는 제도다. 

특허실용 출원 후 특허 심사과정에서 특허 등록요건을 만족하지 못할 경우에 심사관이 취하는 행정처분인 거절은 3,788건으로 집계됐다. 

출원한 특허가 등록되기 전 여러 사유로 인해 출원이 취소된 상태인 취하와 출원인의 등록 포기 및 무효는 총 3,374건이다. 이외에 특허등록 후 존속기간이 만료돼 권리가 소멸된 특허실용은 3,254건이다.

특허 출원의 특성상 특허 거절과 비용, 기간 등으로 중도 탈락과 포기의 비율이 높은 점을 고려해도 치매관련 분야의 연구는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최근에는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이 디엔에이링크와 치매 조기진단 기술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국책 연구단에 따르면 ApoE유전자검사(ApoE Plus)를 통해 E4 형질을 보유한 치매 고위험군 환자가 향후 치매로 진행될 위험을 예측하는 기술을 실용화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또 최근 칠곡 경북대병원 뇌신경센터는 혈관성치매 진단을 위한 바이오마커인 ‘리포칼린-2’ 단백질을 발견해 최근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대학 산학협력 등을 통해 인지재활을 위한 VR (Virtual Reality) 가상현실 등을 활용한 특허 및 실용신안 출원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의료계 관계자는 “치매와 관련해 다양한 기술의 결합을 위한 특허 및 실용신안의 출원 및 등록이 이뤄지고 있다”며 “향후 치매관련 시장의 성장 기대치를 반영한 움직임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특허실용 중 실용신안제도는 특허법상 보호대상인 ‘발명’이라는 고도의 기술에 가려 사장되기 쉬운 실용적 기술사상(小發明)인 ‘고안’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로 물건에 한정된다. 

한편, 지난 2018년 국내 치매환자는 70만5,000명으로 추정되며, 오는 2039년에는 200만명을 넘고, 2050년에는 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