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방지 위한 스마트워치 지원 활발…선택 기준은?
실종 방지 위한 스마트워치 지원 활발…선택 기준은?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9.08.2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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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성 증대에 따라 지자체와 공공기관 납품 사례 늘어 

치매환자 배회 및 실종 방지에 대한 사회적 중요성이 커지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한 지자체와 공공기관들의 스마트워치 보급도 활발해지고 있다. 

치매안심센터 간의 스마트워치 지원 사례를 벤치마킹해 업무를 추진하는 경우도 늘고 있는데 선택에 결정적 기준은 가격 합리성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최근 강남구 어르신복지과는 치매어르신 배회 및 실종예방과 보호자들의 심리적 불안을 해소를 위해 스마트워치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는 이번 스마트워치 보급 사업을 위해 지난 4월경 사업을 추진한 일산 동구청 치매안심센터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진행했다.

총사업비 4,330만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강남구에 거주하는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60세 이상 치매노인 중 희망자 200명에 한해 스마트워치와 통신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스마트워치의 실종예방 주요 기능은 ▲치매노인 위치정보(GPS) ▲이동경로 확인 ▲응급호출(SOS) 기능 ▲안심존 설정(3개) ▲관리자 모니터링(위치추적 등) 기능이다. 

최초 사업제안자인 아스크스토리가 사업 참여를 포기하면서 SK(주) T-지킴이 2.0와 삼성전자 워치n케어를 두고 선정이 검토됐고, SK(주) T-지킴이 2.0이 최종 선정됐다.
 
강남구는 선정이유로 다양한 기능이 탑재된 첨단형 삼성전자 워치n케어 배회감지기는 치매 어르신이 사용하기에 기능이 다소 복잡하고, 분실 가능성을 미 선정 이유로 설명했다.

SK(주) T-지킴이2.0은 대당 가격이 19만원으로 삼성전자 워치n케어의 가격인 40만9,500원과 비교했을 때 더 많은 치매노인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도 이유로 덧붙였다. 

또 두 기기의 공공기관 납품사례도 스마트워치 결정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 

SK(주) T-지킴이는 경찰청 5,000대와 전국 25개 보건소에 2,000대가 보급됐다. 워치n케어는 인천광역시에서 취약계층아동지원을 위해 600대와 보건복지부 방문요양 공무원을 위해 100대가 납품됐다. 

전반적인 기능에서는 워치n케어가 다소 우수했지만, 필수기능 구비와 가격적인 측면에서 우위를 점한 T-지킴이가 공공기관의 선택을 더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는 “치매어르신에게 위치추적(GPS)이 가능한 최신형 스마트워치를 지원해 신속한 소재파악으로 실종을 사전에 예방하고, 보호자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치매환자의 증가에 따른 배회 및 실종 방지를 위한 각종 기기들의 활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스마트워치의 보급도 활발해 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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