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발생자, 장기요양 신청까지 평균 214일 소요
치매 발생자, 장기요양 신청까지 평균 214일 소요
  • 최봉영 기자
  • 승인 2019.08.2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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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남성이고, 소득 높을수록 신청 기간 길어져

치매 발생자들이 장기요양 신청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214.4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보다 남성, 저소득자보다 고소득자일수록 장기요양 신청까지 걸리는 기간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연구소가 발간한 '치매의 생애의료비 측정 및 치매관리 정책 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른 결과다.

치매 발생자들의 연도별 장기요양이용 현황을 보면, 2015년 4만4,688명, 2016년 3만5,356명, 2017년 2만720명으로 줄어드는 추세였다. 연도별 치매발생자 중 장기요양 이용자는 2015년 27.41%, 2016년 22.69%, 2017년 14.58% 수준이었다.

치매가 처음 발생한 치매환자들 중 장기요양 신청까지 걸리는 시간을 보면, 남자는 평균 217.5일, 여자는 평균 212.7일로 남자가 5일 정도 길었다. 평균 기간은 214.4일이었다.

연령대로 나눠 봤을 때는 64세 이하 연령군은 평균 246.8일이 걸리는 반면 85세 이상군에서는 평균 145.8일이 걸려 연령대가 낮을수록 장기요양신청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었다.

소득분위별 기간은 1분위에서 5분위 사이 군에서는 평균 202.5일이었던 반면 소득분위 16분위에서 20분위 사이에 해당되는 군에서는 평균221.1일로 소득분위 높은 군일수록 점진적으로 신청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었다. 소득이 높을수록 신청 기간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었다는 분석이다.

치매 발생자들의 치매진단 이후 장기요양까지 걸리는 시간은 다른군에 비해 5등급이 가장 길어 평균 245.2일이었으며, 2등급은 189.3일로 가장 짧았다.

연구자는 "신규치매진단자의 일부만 장기요양수급을 받고 있어 대상자를 확대하고, 치매 보호방식의 전문화가 필요하다"며 "장기요양 서비스신청 시기와 치매 경과에 따른 서비스 이용 현황 등에 대한 세부 분석이 추후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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