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관리 인프라 지역사회 자원연계 활용 부족 ‘여전’
치매관리 인프라 지역사회 자원연계 활용 부족 ‘여전’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9.08.30 16: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기부터 중증에 이르는 자원 활용 연계부족 등 문제 다양

치매 초기부터 중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비스가 필요하지만 이를 제공하는 연계 체계가 미흡하다는 목소리가 여전하다.

주요지적 문제는 치매 단계에 따른 서비스 제공기관 정보 부족과 치매안심센터 등 치매직접 관련 기관뿐 아니라 다양한 기관과 연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안심센터가 치매진단 실적에 쏠려 진단 이후 중증화에 따른 노인요양시설이나 요양병원 연계에 대해서도 미흡하다는 의견있다.

최근 서울연구원이 진행한 ‘치매관리 개선의 연구보고서’ 치매시설 이용환자 및 가족의 인터뷰에 따르면 치매관련 자원 연계가 활발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뷰 참여자들은 치매초기 가장 어려운 문제를 치매관련 이용기관의 정보 부족으로 꼽았고, 초기 이후 단계별 진행에도 활용기관 안내가 부족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중증치매 환자 보호자들은 의료기관 이용에 있어 교통지원이 없어 병원 접근성이 너무 높고, 치매전문병원에 대한 필요도가 높다고 느끼고 있었다. 

또 입소시설 부족으로 대기기간이 길지만, 대기기간 동안 치매환자의 문제행동에 대한 지원체계가 부족한 것에 대한 어려움도 크다고 답했다. 

치매안심센터와 데이케어센터, 노인요양시설의 정보연계와 협력 등의 인식차이도 컸다. 기관 모두 정보공유 및 연계를 중요하게 보고 있었지만, 치매안심센터와 데이케어센터는 센터 간 정보공유 및 연계 체계, 노인요양시설은 의료기관과 연계를 각각 중요하게 인식했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치매안심센터와 요양병원 등과의 유기적 협력 및 지원 체계가 부족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보고서를 통해 지역사회 연계 부족에 대한 원인도 각기 다르게 분석됐다. 치매안심센터는 어르신의 건강정보 공유를 꼽았고, 데이케어센터는 지역사회 내 다른 서비스 기관에 대한 기초정보부족, 노인요양시설은 치매어르신을 믿고 맡길 제공 기관의 부족을 꼽았다. 

해당 보고서 이외에도 여러 보건의료 전문가 및 치매관련 연구 보고서 등에서 치매관리를 위한 지역사회 자원의 활용 및 연계의 중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복지부는 현재 진행 중인 치매국가책임제 이외에도 커뮤니티케어를 통해 치매 뿐 아니라 다양한 공공과 민간 자원의 연계 활성화로 종합적 케어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향후 고령화와 치매인구의 증가 등에 따른 노인 복지 및 관리 체계의 필요성 증가에 따라 집중적인 개선 작업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