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알포세레이트, 아세틸 성분 처방 감소에 반사이익 '톡톡'
콜린알포세레이트, 아세틸 성분 처방 감소에 반사이익 '톡톡'
  • 최봉영 기자
  • 승인 2019.09.0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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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처방액 상위 10개 품목 평균 성장률 30% 달해
글리아타민, 글리아티린
글리아타민, 글리아티린

뇌기능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이 경쟁 제품인 아세틸엘카르니틴 성분 처방액 감소의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제품의 처방액 성장률이 이전보다 눈에 띄는 성장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2일 의약품 처방통계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상위 10개 품목의 지난 7월 처방액 성장률은 전년 대비 30%에 달했다.

7월 처방액 합계로 보면 223억원으로 전년 7월 172억원 대비 50억원 가량 늘어난 수치다.

지난 상반기까지 상위 10개 품목의 누적 처방액 성장률이 약 17%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성장률이 2배 가까이 늘어났다.

7월 들어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이 급성장을 기록한 데는 경쟁 성분인 아세틸엘카르니틴의 처방이 옮겨온 영향으로 보인다.

아세틸엘카르니틴 성분은 지난 7월 20일부터 일차적 퇴행성 질환에 대한 적응증이 삭제돼 다른 성분으로 처방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주요 상위 품목 처방액 현황(단위: 백만원, %)
콜린알포세레이트 주요 상위 품목 처방액 현황(단위: 백만원, %)

제품별로 보면, 글리아타민은 지난해 7월 65억원에서 올해는 81억원으로 처방액이 23.5%나 증가했으며, 글리아티린도 성장률이 20%에 달했다.

5위권 내 품목인 그리아 24%, 알포아티린 32.2%, 알포콜린 34.6% 성장했다.

또 글리틴·글리세이트 등은 1년 새 처방액이 2배 가까이 늘었으며, 실버세린·콜리아틴도 성장률이 60%를 넘었다.

주요 품목들의 성장률을 봤을 때 아세틸엘카르니틴 성분의 일부 효능 삭제에 따라 콜린알포세레이트가 처방을 흡수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이 맞아 떨어진 셈이다.

해당 성분은 허가된 제품만 250여개로 이미 시장 포화상태지만, 신규 허가와 함께 신제형 개발이 아직도 이어질 정도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시장이다.

이에 따라 큰 이변이 없는 한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시장 성장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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