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극복 걷기대회.. 5월 13일 토, 전국에서 열려
치매극복 걷기대회.. 5월 13일 토, 전국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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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5.1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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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3일 토요일 오전,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 중앙치매센터가 주최하는 2017치매극복 전국걷기대회가 전국 각 지역에서 열렸다. 

토요일 오전, 수원시 화서문 앞 장안공원에서 열린 경기도 광역치매센터의 걷기대회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김우정 센터장(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과 강득구 경기도 연정 부지사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어 준비운동과 치매예방수칙 3·3·3 제창 후 시작된 걷기대회는 출발장소인 장안공원에서 팔달산 둘레길 일부 구간을 돌아오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팔달산 둘레길을 오르면서 보니  다양한 형태의 현수막이 보였다.

 ‘운동! 일주일에 3번 이상 걸으세요’, ‘독서! 부지런히 읽고 쓰세요’ 등 치매예방을 위해서는 몸과 뇌를 단련하라는 내용의 치매예방수칙 3·3·3의 내용이 적힌 현수막을 읽어가며 걷던 중 눈에 띈 한 가지는 ‘소통! 가족·친구와 자주 연락하고 만나세요’라는 문구였다. 치매 예방을 육체적 건강의 형태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사람의 대인관계 필요를 충족시키는 것이 치매 예방에 도움될 수 있다는 의미였다.

치매예방수칙 3·3·3은 운동, 식사, 독서(3가지 즐길 것), 절주, 금연, 뇌손상예방(3가지 참을 것), 건강검진, 소통, 치매조기발견(3가지 챙길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둘레 길을 따라 더 걸어가니, 치매로 판정받은 어떤 분의 시 일부가 현수막에 적혀있었다.
‘나와 치매’라는 제목을 가진 이 시는 “마음이 강하지 않으면 치매를 못 당한다”며 “강한 의지와 인내와 정신이 삼위일체가 되어 승리의 세계로 멋진 이륙을 하자”는 내용으로 남은 삶에 대한 글쓴이의 도전 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

이날 코스를 완주한 참가자들은 ‘노인정 친구들과 같이 왔다’는 85세의 어르신부터, ‘공기 좋은 곳을 걸으러 왔다’는 부부, 자녀와 함께 온 아빠, 인터넷을 보고 평택에서 혼자 왔다는 노인 등 다양한 계층들이었다.       

한편, 걷기대회 출발지점인 행사장에는 송담대 간호학과 학생들이 운영하는 치매검사진단 부스와 적십자사의 심폐소생술 체험교실, 한국건강관리협회가 운영하는 체성분·비만진단과 혈관질환체크 부스 등에 참가자들이 모여 건강을 체크하기도 했다. 

현장에는 치매 예방과 직접 상관은 없지만, 페이스페인팅과 캘리그라피 부스와 같이 사람들의 흥미를 끄는 부스도 보였다. 이 중 캘리그라피 부스는 멋진 손그림 글씨를 써주는 곳이었다. 이 부스에 자신이 원하는 글씨를 제출하면, 조금 있다 홍익디자인고 학생들이 직접 쓴 수준급의 손그림 글씨가 엽서에 새겨져 돌아왔다. ‘치매극복 디멘시아뉴스’라는 글씨를 제출한 기자도 조금 있다 멋진 엽서 하나를 돌려받을 수 있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경기도 광역치매센터의 김우정 센터장은 “현재 전국에 치매환자가 72만명 정도인데, 그 중 20%가 경기도에 살고 있다”며 “경기도는 인구가 유입되는 추세여서 도내 치매 환자는 더 늘어날 것 같다“고 언급했다.

김 센터장은 이어 ”앞으로 각 가정에서 돌보아야 할 치매 환자의 수도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정부의 노력뿐 아니라 치매예방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 개선도 중요한 문제“라고 행사의 의미를 부여했다.  
  
전국걷기대회는 지역상황에 따라 서울(5월 20일), 제주(5월 20일), 광주(5월 27일), 최근 개소한 경남광역자치센터(9월 16일 예정) 등 일부 지역은 다른 날짜에 개최될 예정이다.

디멘시아뉴스 dementianews@dementi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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