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 치매 배회감지기 개선 협업사례 확대
경남경찰청, 치매 배회감지기 개선 협업사례 확대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9.09.0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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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회감지기 효과성 분석 통해 문제점 개선 방안 마련 

경남지방경찰청이 보급중인 배회감지기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기관과 협력을 확대하면서 치매관리 인프라 강화에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경찰청은 보급 중인 배회감지기 효과성 분석과 문제점 검토 후 경남도와 협업을 통한 개선 방안과 확대 보급 방안을 마련해 실종예방과 신속발견에 적극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치매안심센터 배회감지기 사업소를 15개에서 20개로 확대하고, 치매진단 환자뿐 아니라 실종우려 대상자 지원까지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5일 경상남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현재 환자 실종예방을 위한 경찰청·지자체·건보공단에서 보급중인 배회감지기 사용률 검토 및 확대보급 방안을 마련해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과 2018년에 전국 경찰청 보급된 배회감지기는 1만500대로 경남의 경우 4.5%인 471대에 불과해 도내 치매환자 증가에 따른 실종에 대응하기에 턱없이 부족했다.. 

경남경찰청은 실종 발견 지체 시 심각한 생명 신체적 피해 발생이 우려되고, 경력 투입 등으로 현장 부담의 가중을 막기 위해 효과성 분석에 돌입했다는 설명이다. 

경찰청은 현장간담회, 설문조사 등을 활용해 문제점을 도출했고, 개선점을 마련했다. 

설문 대상자 687명 중 배회감지기 사용불편은 9.9%, 만족도 조사 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비율은 13.2%에 불과해 사용자 대부분 배회감지기의 필요성을 공감했다.

다만 제품성능은 디자인이 투박하고 부피가 두꺼워 착용자가 갑갑함을 느끼는 문제가 있었다. 사용 시간은 1~2일정도 유지돼 지속적인 충전이 필요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특히 가장 중요한 위치 정확성에서는 오차범위가 있는 편이고, 교외지역은 GPS 수신이 불가하다는 점과 관리부재로 분실 등의 문제가 많았다고 분석됐다.

이를 개선키 위해 착용방법을 개선하고, 사용시간 증가, 위치 정확성 확보 등 성능을 개선한 신제품의 출시를 지속 요청하고 경남도와 협업을 통해 문제점 해결을 개선키로 했다.

이외에도 확대추진을 위한 예산과 보급을 위해 경남도, 경남 광역치매센터, 치매안심센터 등이 협력해 주체별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향후 지속적인 치매배회 감지기 기능 개선을 통해 효과적인 치매환자 배회·실종 관리 체계가 자리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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