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치매등록인원 10배 증가…로봇 치매예방 지원 본격화 
서울시, 치매등록인원 10배 증가…로봇 치매예방 지원 본격화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9.09.1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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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 창의성과 융합한 로봇 통해 치매예방 기여

서울시가 10년간 치매등록율 대상자 중 치매 등록인원이 10배 증가함에 따라 로봇을 활용한 본격적인 치매예방사업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 치매등록 대상자는 지난 2008년부터 10년간 5만71명에서 20만3,259명으로 늘었고, 그중 치매 등록인원은 898명에서 8,729명으로 10배 증가했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2019년 치매예방사업지원 및 선정 계획’을 통해 로봇을 활용한 치매예방사업을 진행할 치매안심센터 지원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인지건강상태에 따른 예방관리 서비스 제공 ▲치매관리서비스 제공으로 부양부담 경감 ▲치매예방관리서비스 제공으로 치매발생 감소 및 지연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로봇을 활용한 치매예방 프로그램 적용을 통해 다양한 효과성을 예상했다. 기대효과는 ▲대상자의 기억력과 주의 집중력 향상▲자연스러운 로봇과 교류로 대상자 뇌기능 활성화 기대 ▲프로그램 참여로 지역 주민의 치매에 대한 인식개선 등이다. 

서울시는 지난 9월 5일부터 11일까지 7일간 공모를 진행했고, 오는 20일까지 지원 대상을 선정해 로봇활용 등을 위주로 한 치매예방사업 추진 센터에 지원 보조금을 교부할 예정이다. 

향후 해당 사업의 지속적인 중간 모니터링을 통해 효과성을 분석하고 활용 자치구를 확대해 로봇을 활용한 뇌기능 활성화와 치매예방 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로봇 등을 활용해 서울시가 진행하는 치매예방사업은 향후 더욱 활성화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65세 이상 노인인구수 증가에 따라 치매추정 인구수도 지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5년에서 2030년까지 15년간 장래인구추계에 따른 서울시 노인인구수 대비 치매 유병율 분석 결과, 2015년 8.5%(10만3천명)에서 고령사회로 진입한 2019년에는 9.3%(13만명)으로 증가가 예상됐다.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2027년에는 10%(20만2천명)까지 증가하고, 2030년에는 10.5%(23만3천명)으로 2015년 대비 치매추정인구가 2배 이상이 증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시는 “고령자 및 치매의 위험이 있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4차 산업의 창의성과 융합한 로봇을 활용한 뇌기능 활성화로 치매예방 및 건강한 노후생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치매예방 로봇 시스템은 전국 치매안심센터, 보건소, 병원 등 24곳에서 운영 중이지만 프로그램의 운영 필요성 대두에 따라 꾸준한 지원과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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