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안심센터 'SNSB-C', 시스템 개발 미비로 도입 '지연'
치매안심센터 'SNSB-C', 시스템 개발 미비로 도입 '지연'
  • 최봉영 기자
  • 승인 2019.09.2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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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10월 중 시스템 개발 완료 전망
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센터에서 할 수 있는 치매진단검사가 SNSB-C까지 확대됐지만 실제 적용되기는 좀 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일부 센터에서 SNSB-C 적용 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아직까지 시스템적인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24일 복지부에 따르면, 이달 초 지자체에 공문을 배포해 치매진단검사인 SNSB-C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SNSB-C는 기존에 사용되던 SNSB-ll의 단축형으로 가장 큰 장점은 검사 시간이 절반 이하로 짧다는 점이다.

복지부는 연구 용역을 통해 SNSB-C가 SNSB-ll와 진단 일치도가 높다는 것을 입증해 SNSB-C를 치매안심센터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 일부 치매안심센터에서는 SNSB-ll가 검사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검진자 뿐 아니라 대상자까지 피로도를 호소하고 있어 SNSB-C의 도입을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SNSB-C를 센터에서 적용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적용을 위한 시스템 개발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SNSB-C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치매통합관리시스템에 신규 페이지를 만들어 입력이 가능하게 해야 하지만, 아직까지 시스템 개발이 완료되지 않았다.

시스템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중앙치매센터는 다음달을 목표로 개발을 하는 것이 계획이지만, 현재 치매통합관리시스템 고도화 작업이 함께 진행되고 있어 개발이 더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SNSB-C 도입에 대한 연구 용역은 지난해 마무리 됐으며, 복지부는 이를 치매안심센터에 적용하는 것은 이미 방향성이 잡혀 있었다. 시스템 개발도 SNSB-C 도입 시기에 맞춰 사전에 이뤄졌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따라 SNSB-C의 적용은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늦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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