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인식 개선 활발…“기발한 아이디어로 치매 극복하자”
치매인식 개선 활발…“기발한 아이디어로 치매 극복하자”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9.09.2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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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파트너 교육 이어받는 ‘나도 치매파트너’ 등 각양각색

치매 극복을 위한 인식 개선이 기발한 아이디어와 다양한 경로를 통해 대중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과거 단순히 특정 장소에서 방문객을 대상으로 펼쳐졌던 일률적인 개선활동을 넘어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는데, 한때 유행했던 루게릭병 기부릴레이 캠페인인 '아이스 버킷챌린지'를 차용한 ‘나도 치매파트너’ 등이 그 예시다. 

24일 치매국가책임제 이후 치매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이 지자체를 통해 펼쳐지면서 인식개선이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최근에는 강원 영월군치매안심센터가 진행 중인 '나도 치매파트너'가 지역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지역 내 자치단체장, 기관·단체장 등 지역 인사들이 치매파트너 교육을 수료하고 다음 주자를 지목해 치매파트너 교육을 수료하는 릴레이 운동으로 지역 내 치매 인식 개선 관심 촉구를 위해 마련됐다.

치매파트너 교육 이수 후 등록, 인증과 함께 타 기관장 2인 이상 추천하는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미 지역 내 군시장, 시의회장, 경찰서장, 소방서장 등이 참여했고, 꾸준히 참가를 이어가는 등 지역의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용인시는 최근 치매안심상점을 모집해 치매 인식 개선 콘텐츠 공모전의 수상작이 그려진 컵홀더와 치매 관련 정보를 담은 안내 책자와 스티커 등을 배부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치매안심상점은 지역 카페나 편의점 등을 대상으로 홍보물을 지원해 지역 주민들에게 치매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편견 없이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다. 

또 수원 영통구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릴레이 허그 캠페인에 진행하며, 치매환자와 치매가족, 치매 파트너 등과 포옹하며 서로 치매 인식 개선을 위한 마음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대구 북구청은 지역주민과 함께 ‘우리 동네 삼삼오오 마실돌기’와 ‘실버벨 퀴즈 풀기’를 마련해 시민들의 참여율을 높이고 인식개선 캠페인과 치매예방 정보를 전달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지역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치매파트너는 치매에 대한 인식 개선을 자연스럽게 전파하면서 지역주민들에게 치매에 대한 경각을 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여러 지자체들에서 각기 치매 인식 개선을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면서 지역민의 참여가 촉진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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