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알포세레이트 시럽제 출시 3개월, 아직은 실적 '미미'
콜린알포세레이트 시럽제 출시 3개월, 아직은 실적 '미미'
  • 최봉영 기자
  • 승인 2019.09.2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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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 장애 환자 수요 있지만, 정제 제품 대체에 한계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시럽제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시럽제

뇌기능개선제 성분인 콜린알포세레이트 시럽제가 출시 된 지 약 3개월이 지났지만 처방약 시장에서 아직까지 두각을 못 나타내고 있다.

약을 삼키는 데 어려움을 겪는 환자에 대한 수요는 있지만 출시 초기 의미있는 처방액에는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시럽제가 본격 발매된 지는 지난 6월부터였다. 현재까지 허가받은 제품은 26개가 있으며, 이 중 급여를 받아 출시된 품목은 18개가 있다.

제품을 출시된 업체 중 눈에 띄는 곳은 대웅바이오, 삼진제약, 경보제약, 유나이티드제약, 알리코제약 등이 있다. 이들 업체는 콜린알포세레이트 정제 시장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업체기 때문이다.

시럽제는 정제나 캡슐 형태의 제품을 복용하기 어려운 환자에 특화된 제품이다.

해당 성분을 복용하는 환자 대부분이 고령환자이기 때문에 약을 병용 처방하는 사례가 많다. 60세 이상 고령환자의 경우 약을 평균 5개 정도를 복용하고 있으며, 70대 이상 환자의 절반 가량은 약을 삼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조사도 있다.

이에 따라 시럽제는 삼킴 장애가 있는 정제 형태의 제품보다 복용이 간편해 환자들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제품을 출시한 대부분 업체의 처방 실적은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시장 규모는 올해 3,000억원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으며, 매월 처방액은 25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신규 제형인 시럽제의 등장은 연하 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에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출시 초기 정제 제품을 대체하는 사례는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업체들은 시럽제가 처방 시장에서 의미있는 실적을 올리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제약사 관계자는 "출시 초기라 의미있는 실적을 기록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연하 장애가 있는 환자에 대한 수요는 있다"며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시럽제가 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의약품 시장에서 신규 제형 출시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사례는 다수 있었다.

고령 환자를 주요 대상으로 하고 있는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시장에서도 시럽제의 가능성은 인정받고 있는 만큼 향후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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