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진료비, 5년간 8조8,330억...작년 2조원 돌파
치매 진료비, 5년간 8조8,330억...작년 2조원 돌파
  • 최봉영 기자
  • 승인 2019.09.3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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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의원 "국가적 차원의 세심한 설계 필요"
김광수 의원
김광수 의원

치매 진료비가 2014년부터 최근 5년 간 8조8,3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치매 진료비가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김광수 민주평화당 국회의원(전북 전주갑)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2014~2018년 치매 진료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치매진료비는 총 8조,8330억원으로 집계됐다.

치매 진료비는 2014년 1조3,324억원에서 2018년 2조2,323억원으로 67% 증가했다.

치매환자수는 2014년 41만6,309명에서 2018년 71만2,386명으로 5년간 71% 늘었다.

인구대비 2018년 치매환자는 평균 1.37%로 나타났고 전남(2.87%), 전북(2.32%), 경북(2.03%), 충남(1.99%) 등 농촌지역이 많은 시·도에서 평균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연도별 치매환자와 진료비는 ▲2014년 41만6,309명(1조3,324억) ▲2015년 47만2,845명(1조5,107억) △2016년 54만7,700명(1조7,607억) ▲2017년 62만4,493명(1조9,966억) ▲2018년 71만2,386명(2조2,323억) 이었다.

성별로 보면 70%가 여성이었고 남성은 30%로 나타났다. 70대 이상 치매환자가 전체 환자의 85%, 전체 치매진료비의 93%를 차지했다.

김광수 의원은 “치매는 나와 내 가족,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질병인 만큼 치매 검진부터 치료, 요양에 이르기까지 국가적 차원의 세심한 설계가 필요한 질병”이라며 “고착화되는 고령화 현상과 치매환자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관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치매 국가책임제를 표명한 만큼 치매 환자와 가족들의 비극을 근절하고, 치매환자 부양을 가족이 떠안아야 하는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대책 마련에 속히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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