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약 임상 잇따른 실패에도 연구·개발은 매년 증가세
치매약 임상 잇따른 실패에도 연구·개발은 매년 증가세
  • 최봉영 기자
  • 승인 2019.10.17 16: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논문·특허·임상 등 매년 큰 폭으로 늘어

치매약 임상의 잇따른 실패에도 전세계적으로 치매 관련 연구 열기는 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와 관련한 논문이나 임상, 특허 등록 등이 매년 전년 건수를 경신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17일 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알츠하이머 진단·치료기술 동향브리프'를 발간했다.

자료에 따르면, 퇴행성 뇌질환 관련 임상건수는 2000년대 들어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의 비중이 특히 높았다.

루이소체 치매나 혈관성 치매 등 다른 퇴행성 뇌질환의 경우 연도별 임상건수가 10건 정도에 불과했다.

반면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의 경우 지난해 각각 약 200건 가량의 임상이 진행됐으며, 올해 7월 기준으로 각각 150건이 넘었다.

알츠하이머 임상을 많이 진행하는 기관이나 기업은 대부분 미국에 몰려 있었다.

상위 10곳은 미국 국립노화연구소(217건), 화이자(116건), 일라이릴리(89건), 얀센(64건), 에자이(61건), 노바티스(56건), 미국알츠하이머협회(36건), 미국국립보건원임상센터(33건), 미국국립정신건강연구소(32건), GSK(31건) 등이었다.

2010년 이후 알츠하이머 관련 논문 수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기록했다.

치매를 의미하는 일반적인 용어인 'dementia' 검색 결과는 큰 폭으로 증가해 2010년 4,082건에서 2018년에는 약 두 배 늘어난 7,946건이었다.

알츠하이머머 논문의 경우 2016년에는 6,000건을 넘어섰으며, 2017년에도 약 5,500건을 기록했다.

나라별로 등록된 알츠하이머 관련 특허도 전반적인 증가세에 있었다.

알츠하이머 관련 특허 등재는 미국이 압도적이었으며, 유럽이 뒤를 이었다.

미국의 경우 2000년 1,000건을 소폭 상회했으나, 지난해에는 약 3,700건까지 특허 등록 건수가 늘었다. 유럽 역시 2000년에 100건 정도였던 특허 등록이 2018년에는 1,500건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