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지는 치매관심…연령차별 없는 서비스 요구 증대 
높아지는 치매관심…연령차별 없는 서비스 요구 증대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9.10.2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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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다변화로 치매관심 증대와 초로기 치매상승 등 원인

최근 치매에 대해 우려를 느끼는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다양한 치매관리 서비스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조금씩 커지고 있다. 

치매국가책임제 등 치매정책 증대로 치매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젊은 치매로 불리는 초로기 치매 증가가 관련 분위기 형성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보면 65세 미만 초로기 치매 환자는 지난 2009년 1만7,000명에서 2019년 6만3,000명으로 10년 동안 4배 가까이 크게 늘었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연령차별 없는 치매관리 서비스를 요구하는 민원이 제기되는 등 치매 관심을 보이는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익명의 민원인은 60세 미만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치매관련 서비스에 대해 문의하고 연령차별 없이 찾아가는 치매 서비스 개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치매안심센터 선별검사(MMSE-DS) 기준은 60세 이상으로, 60세 미만의 경우 인지능력이 현저한 저하가 확인될 경우로 한정적으로 선별검사를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치매노인의 등록과 관리도 60세 이상 노인 및 가족에 대해 기초상담 및 정보 제공하고 있으며, 등록 이후 관리가 이뤄지게 된다. 이외에 치매실종지원 서비스 등도 마찬가지다. 

다만 60세 미만의 치매환자도 공공후견인이 필요하다고 지방자치단체장이 인정하는 자는 피후견인(후견대상자)로 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안심센터에 60세 미만이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없는 것은 아니다. 치매예방 서비스 등에 참여할 수 있는데, 관할 치매안심센터에서 진행하는 치매예방교실이나 인지강화서비스 등의 운영에 따라 참여가 달라질 수 있다.

자격요건의 경우 별도로 한정을 하고 있지 않지만, 관할 지역 여건에 맞도록 운영토록 하고 있어 안심센터 문의를 통해 참여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스마트폰 등을 통해 치매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중앙치매센터의 치매 체크앱과 중앙치매센터 홈페이지의 주관적 기억감퇴 설문(SMCQ) 등도 활용할 수 있다.

다양한 원인으로 치매선별검사와 예방 서비스 등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 무분별한 치매선별검사에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히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무분별한 치매선별검사는 오진의 가능성을 높이고, 치매낙인 효과 등 역효과가를 불러올 가능성이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 치매안심센터 선별검사 269만건 중 치매 확진자는 1% 불과해 전 국민 대상 선별검사 낮은 효용성 수치로 증명되기도 했다. 

치매에 대한 우려 등으로 건강관리를 힘쓰는 분위기는 긍정적인 효과지만, 과도한 우려로 무분별한 선별검사 등이 진행되는 사례도 문제도 있기 때문에 균형있는 정책 수행이 어느때보다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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